수출액 고공비행 지속...3개 지표 모두 두 자릿수 성장
의약품 유통 관련 지표들이 지난 6월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1조 98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 올해 들어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코로나 19 여파로 원외처방 조제액이 부진에 빠진 반면,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평균 8~9%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5조 7448억원으로 8.4% 성장했으며, 2분기에는 5조 9018억원으로 성장폭이 9.9%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액도 11조 6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했다.
2분기에 들어서 2개월 연속 10%에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던 원외처방 조제액도 6월에 들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1월, 이른 설 연휴 여파로 –4.4%의 마이너스 성장률로 출발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2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3월에는 성장폭이 1.4%까지 떨어지며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4월에는 –8.7%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역성장세로 들어섰고, 5월에는 –9.4%까지 역성장폭이 커졌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 11.7%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월간 처방액 규모도 1조 2867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3조 70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성장했던 1분기와는 달리, 4~5월의 부진으로 2분기에는 3조 6474억원으로 2.7% 역성장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누적 처방액도 7조 3504억원으로 전년 동기수준에 머물렀다.
의약품 수출액은 고공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6억 299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9.6%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6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6월에는 5조 6704만 달러로 6억 달러선에서는 물러섰지만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56.1%로 여전히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기별로도 1분기에는 14억 509만 달러로 50.3%, 2분기에는 17억 1074만 달러로 52.7% 증가, 50%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 역시 31억 1583만 달러로 30억 달러, 월 평균으로는 5억 달러를 상회하며 51.6%의 성장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