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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대 정민석 교수, 해부학 영어 교과서 편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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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대 정민석 교수, 해부학 영어 교과서 편찬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7.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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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대 정민석 교수, 해부학 영어 교과서 편찬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가 영어 의학 교과서를 썼다.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가 영어 의학 교과서를 썼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가 영어 의학 교과서를 썼다. 책 제목은 ‘초보자를 위해서 그림으로 외울 수 있게 만든 신경해부학(Visually Memorable Neuroanatomy for Beginners)’이다.

이 책은 의학 전문가가 보는 책이 아니라, 수많은 의대 학생(그리고, 생명과학과 학생)이 보는 교과서다.

또한 세계 최대의 과학·의학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의 자회사 아카데믹 프레스(Academic Press)에서 처음 펴낸 한국 사람의 영어 교과서다.

정민석 교수는 의대 학생의 첫 관문인 해부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시신을 활용한 3차원 영상 제작으로 유명하다.

또 만화 그리는 현직 의대 교수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해부학 학습만화를 그리다가, 이후 재미를 더해 ‘해랑 선생의 일기’ ‘꽉 선생의 일기’ ‘몸 지킬 박사’ 등의 만화 시리즈를 신문, 잡지, 홈페이지(anatomy.co.kr) 등 다양한 매체에 연재하고 있으며,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화려한 만화는 아니지만, 의학과 특유의 위트를 융합해서 새로운 만화의 세계를 열었다. 또 만화를 영작해 다른 나라에도 이름을 알렸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정민석 교수가 이번에는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신경해부학과 만화를 접목한 영어 교과서를 썼다. 뇌의 생김새와 쓰임새를 익히는 신경해부학은 의대 학생이 매우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정 교수는 초보자도 신경해부학을 쉽게 익히게 하려고, 단순한 그림을 그렸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외우는 방법을 만화로 소개했다.

정민석 교수의 이러한 노력이 미국인들에게도 통하여, 이 책이 The Human Memory란 웹사이트에서 ‘초보자를 위한 신경해부학 책’ 1위로 꼽혔다.(https://human-memory.net/guide/best-neuroanatomy-books-for-beginners/)

책의 목차는 △ 중추신경계통의 생김새(Morphology of the central nervous system) △ 몸신경, 자율신경(The somatic nerve, the autonomic nerve) △ 뇌신경, 척수신경(The cranial nerve, the spinal nerve) △ 뇌의 쓰임새(Function of the brain) △ 중추신경계통의 발생(Development of the central nervous system)이다.

정민석 교수는 “신경해부학은 신경과, 신경외과에서 다루는 수많은 병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목이다. 의대 학생이 어려운 신경해부학을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알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설명을 되도록 줄이고, 만화를 포함한 그림을 많이 단순화하고, 공부와 관련된 농담을 해서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까지 한국 의대 학생이 미국 사람이 쓴 교과서를 읽기만 하였는데, 거꾸로 미국 의대 학생이 한국 사람이 쓴 교과서를 읽게 되었다는 데 뜻이 있다”며 “이제는 다른 한국 의사도 영어 교과서를 써서 전 세계의 의대 학생한테 도움을 줄 때가 됐다”고 희망을 밝혔다.

 

◇심근경색 환자, 심장재활 치료 참여율 낮아
 

▲ 김원석 교수(좌)와 김선형 전공의.
▲ 김원석 교수(좌)와 김선형 전공의.

국내 심근경색 환자들의 ‘심장재활’ 치료에 대한 참여율이 상당히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심장재활 치료나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 역시 부족한 상황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의료기관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교수팀(제1저자 김선형 전공의)은 국내 최초로 심근경색 후 심장재활의 전국적 이용현황을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 환자는 언제 어디서든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심장재활 치료가 필수다. 심장재활은 최대 운동 능력을 평가해 적절한 강도의 맞춤형 운동을 안내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심장질환의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재발 및 사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어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강력하게 권고되고 있는 사항이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17년 2월부터 심장재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심장재활 프로그램이 계속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심장질환 환자들이 심장재활 치료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 할 수 있는 전국적 자료는 부재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간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근경색 이후 심장재활 이용현황 및 심장재활 이용 방해인자에 대해 분석했다.

심장재활은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날로 부터 6개월 이내에 퇴원 후 외래에서 ‘심장재활 치료’ 또는 ‘심장재활 평가’ 수가가 청구된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 결과, 심근경색 환자의 심장재활 참여율은 불과 1.5%(960명/64,982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0~16%)이나 유럽(30~50%)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심장재활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15곳, 종합병원 11곳으로 총 26곳 밖에 되지 않았으며, 광역시‧도 별로 구분하면 서울(7)과 경기도(5)에 12곳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 밖에 지역은 대부분 한 두 곳 정도의 의료기관에서 심장재활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원석 교수는 “환자들의 심장재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한 곳에서 한해 약 250명의 환자에게 심장재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전국적으로 230여개의 심장재활 제공 의료기관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교적 심장재활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라 하더라도 실제 환자들의 심장재활 참여율은 10% 밖에 되지 않았으며, 전국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율 역시 평균 32% 수준에 머물렀다.

고령, 여성, 군(郡) 단위 지역 소도시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심장재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김원석 교수는 “심장재활의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에도 심장재활 치료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환자는 아직도 매우 적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병원기반의 심장재활 프로그램과 더불어, 재가심장재활 또는 지역사회기반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정위방사선수술 심포지엄 온라인 개최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과장 손문준)에서는 오는 7월24일(금) 신경외과 전문의와 의학물리전문인 및 다학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제4회 정위방사선수술 심포지엄’을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한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하는 이번 정위방사선수술 심포지엄은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시행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참석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실시간 생방송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30년간 국내 방사선수술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신 이동준 교수의 공로와 정년을 기념하는 초청 강연을 필두로 총 3부의 다학제 학술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이동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10년과 일산백병원 신경외과에서 지난 20년간을 재직하면서 대한방사선수술학회와 대한의학물리학회 학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의 구성은 1부 ‘신경계 질환의 정위 방사선수술 임상연구’을 주제로 진행되며▲시상절제술 감마나이프 : 단일기관 경험을 바탕으로(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현호 교수) ▲양성 뇌종양의 방사선수술(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정호 교수) ▲다발성 전이성 뇌종양의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김무성 교수) ▲척추종양의 방사선수술: 일산백병원 경험(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손문준 교수)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2부 세션에서는 ▲방사선수술과 나(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동준 교수)라는 제목으로 정년 기념 강연이 ▲광이온 치료기의 과거와 미래 (서울대학교병원 정현태 교수)에 대한 초청 강연과 함께 진행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정위방사선수술/치료의 의학물리 전문가 리뷰’를 주제로 ▲양성자 방사선 치료(국립암센터 이세병 교수)▲다발성전이의 방사선수술 : 선형가속기 vs 사이버나이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영남 교수)▲방사선치료에서 환자 위치기법 및 추적장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석 교수)▲방사선수술의 신경 영상기법(강동 경희대학교병원 장건호 교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장 손문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협 속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학술교류를 통해 국내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정위방사선수술의 임상결과 분석으로부터 의학물리 연구분야까지 폭넓은 주제로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으며, 다학제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학술교류 통하여 정위방사선수술 및 치료분야가 질적ㆍ양적으로 성장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심포지엄 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과 의학물리 전문인(KSMP/KMPCB) 연수평점 3점이 제공되며, 심포지엄 강의 참여시간 정보에 따라서 연수평점이 인정된다.

참가신청은 온라인 학술대회 홈페이지(URL) WWW.NRSLAB.ORG에서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로그인 정보가 이메일로 발송되며 학술대회 당일 실시간 송출되는 강의영상 시청을 통해서 온라인 학술대회 참여가 가능하다.

 

◇성균관의대 전홍진 교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발간
 

▲ 성균관의대 전홍진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 성균관의대 전홍진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지난 1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ㆍ치료해온 성균관의대 전홍진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그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로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대거 방출한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이들은 우울증 진단을 받아도 ‘나는 우울증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지만, ‘당신은 매우 예민한가’라고 물으면 ‘맞다’고 수긍한다.

더욱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자신은 ‘매우 예민한 편’임을 인정한다.

‘매우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불면을 호소하거나, 혹은 타인의 시선에 예민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정신과 상담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40명의 사례를 제시해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전 교수는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연수하던 시절 미국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을 연구했는데, 미국의 우울증 환자들은 뚱뚱하고 식욕이 높으며 우울한 기분을 직접 표현한 반면 한국 환자들은 마르고 신체 감각이 매우 예민했다. 따라서 한국인에게 특정된 구체적인 진단법과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 책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상담을 바탕으로 하여 예민성에 대한 자가 진단, 주요 우울증상에 대한 설명,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관련 증상이 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예민성을 잘 조절해 실력과 능력으로 전환시킨 사례는 중요한 참조가 되며, 책에 제시된 진단표나 그래프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록의 ‘우울증 선별도구’ 역시 독자가 스스로를 판단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새기도록 해놓았다.


◇대한치매학회, 코로나19 상황 속 치매환자와 보호자 위한 행동권고지침 발표
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는 코로나-19 감염증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안전하게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노인회와 문화센터, 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의 서비스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치매 환자들의 대인관계 활동이나 신체 및 인지 활동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는 치매 증상 악화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일상에서 놓치지 말고 지켜야할 활동 수칙과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할 부분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이번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대한치매학회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일상 생활에서는 ▲시간표를 짜서 일정한 일과를 유지한다 ▲평소 활동량을 고려해 적절한 실내외 신체활동(치매 예방 체조, 뇌튼튼 운동 등)을 한다 ▲평소 관심사를 고려해 정기적인 인지활동을 한다 ▲가까운 이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한다(화상통화 또는 전화) ▲코로나 관련 뉴스는 하루 1-2번 이내로 제한, 부정적인 마음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한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격리 상황을 대비해서는 ▲섬망 예방조치로 애착물건과 달력과 탁상시계, 좋아하는 소일거리(책/라디오 이어폰 등) 등을 챙기고 낙상 예방을 위해 필요 물품을 미리 준비한다 ▲환자(또는 주보호자)가 자가격리 될 경우 대비해 돌볼 가족 순서를 미리 정한다 ▲돌볼 다른 가족이 없을 경우 치매안심센터 또는 치매상담콜센터(중앙치매센터 1899-9988) 통해 미리 대비책을 상의한다.

또한 치매 환자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방역을 제안했다. ▲외출 전후, 활동 시 수시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방법을 묘사한 스티커를 화장실 문 앞, 거울, 현관문 앞 등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한다 ▲보호자가 먼저 손 씻는 모습을 보여주고 환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외출 시 사람 많은 장소, 시간대는 피한다 ▲외부인 출입 및 방문 시 상호간 증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다 ▲혼동, 착란이 심해질 경우, 코로나 19를 의심해 의료진과 상담한다.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고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치매 환자로,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 치매 환자와 돌봄을 힘들어 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이번 지침 등을 마련하게 됐다”며 “대한치매학회에서 발표한 권고 내용을 숙지하고 이를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사회 모두의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치매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매 환자를 위한 행동 권고 지침’ 전문은 대한치매학회 홈페이지(https://www.dementia.or.kr/general/)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리플렛으로 제작해 대한치매학회 회원 소속 병원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다큐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 아리랑 TV 통해 방영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를 조명하는 다큐 영화가 아리랑 TV에서 방영된다.

50분용으로 제작된 다큐 영화는 오는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9시, 26일 오후 1시와 오후 11시 등 4차례 방송된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두 간호사는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40여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두 간호사는 맨손으로 환자들의 피고름을 짜주며 진정한 사랑과 배려,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한국의 후배 간호사들에게 귀감이 됐다. 

두 간호사는 2005년 11월 나이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자 “소록도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편지 두장만 남긴 채 고향으로 조용히 떠나 감동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마리안느는 대장암, 마가렛은 치매로 투병중인데 대한간호협회는 두 간호사의 숭고한 헌신과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노벨평화상 추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영제 없이 숨어있는 유방암 찾는다
 

▲ 문우경 교수(좌)와 하수민 교수.
▲ 문우경 교수(좌)와 하수민 교수.

만져지지 않는 초기 유방암 발견에 조영제를 주사할 필요가 없고 검사 시간이 짧은 확산강조 MRI(자기공명영상검사)가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보다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팀(영상의학과 하수민ㆍ장정민ㆍ문우경 교수)은 유방암 표준검사인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병행했을 때보다 확산강조 MRI의 암 발견율이 2배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1,162명의 유방암 환자의 반대측 유방에서 만져지지 않는 암이 새로 진단된 환자는 30명이었다.

유방암 발견율은 △유방촬영 9명(1000명당 8명) △유방촬영+유방초음파 12명(1000명당 10명) △확산강조 MRI 25명(1000명당 22명)으로 확산강조 MRI가 월등하게 높았다.

발견된 암은 모두 액와 림프절전이가 없는 초기 암이었으며 평균 크기는 1cm였다.

또한 조직검사의 양성 예측도도 확산강조 MRI는 42%,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는 19%로 확산강조 MRI의 위양성율(양성으로 잘못 판단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지원에 의해 이뤄졌으며 국제학술지인 ‘브레스트 캔서 리서치 앤 트리트먼트(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영증강 MRI 검사로 유방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조영제 부작용 위험성과 고비용 문제로 접근성이 떨어져서 유방암 변이유전자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에서조차 유방 MRI의 이용이 미미한 실정이다.

  기존 조영증강 MRI에 보조적으로만 사용됐던 확산강조 MRI가 최근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여 빠른 시간 내에 고해상 유방영상화가 가능해져 만져지지 않는 초기암 발견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확산강조 MRI는 조직 내에서 물 분자의 움직임을 측정해 영상화하는 기술로 암 조직은 주위 정상조직과 비교해서 물 분자의 확산도가 줄어들어서 고신호로 보이게 된다.

검사시간이 5분 정도로 짧고 조영제를 주사하지 않아 임산부,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여성에서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영상의학과 하수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독립적 영상 검사로서 확산강조 MRI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유방암 검진에 사용할 표준 영상획득 파라미터 및 판독 프로토콜을 제시했다”며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팀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 함께 고위험군 여성에서 암 발견의 성능을 평가하는 전향적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동측 및 반대측 유방의 추가 암 진단 유용성을 검증하는 다기관 연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국제학술지 ‘Global Spine Journal’ 부편집장 위촉 

▲ 김진성 교수.
▲ 김진성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Global Spine Journal’의 Deputy Editor(부편집장)로 위촉됐다.

   김진성 교수는 앞으로 ‘Global Spine Journal’에서 투고되는 연구 논문들에 대하여 심사하고 게시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척추분야 세계 3대 학술지 중에는 핵심 직책인 Deputy Editor를 한국의 연구자가 맡은 것은 척추와 신경외과 분야 학술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그 동안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에서 김 교수의 탁월한 업적과 국제적인 활동 및 임상 연구 부분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Global Spine Journal’은 척추분야의 국제 연구 기구인 ‘AOSpine’의 학술지로서 척추분야를 다루는 전문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 기준 세계 3번째 학술지다.

척추관련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및 임상 개발을 다루고 있으며, 의학 저널 중 논문 당 가장 많은 인용 횟수를 보이는 학술지로 최근 피인용지수가(Impact Factor : 저널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 2.683에 이르는 우수 학술지로 영향력 있는 국제 저널이다.

   김 교수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전문가이다. ‘척추 내시경’ 뿐만 아니라 ‘최소침습 척추 유합술’, ‘항법장치를 이용한 척추수술’ 분야에서도 가장 많은 논문과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최소침습 척추외과’(SMISS)의 국제의장(International Director)를 역임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세계최소침습 척추학회’(WCMISST)의 학술위원장, 2018 세계척추학회 교육의장, ‘국제내시경학회’의 설립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의 국제학회의 초청강연 및 수술법 연수 등은 150회를 넘고 있다. 

   또한 척추수술 및 관련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의 전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의료기기 R&BD 위원을 역임하고 의료기기 개발 관련 국가 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세계적 척추 학회에서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이번 부편집장 선임을 통해 가톨릭대학교와 서울성모병원의 위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번 위촉과 관련하여 김 교수는 “Global Spine Journal의 Deputy Editor를 맡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이다. 유럽과 미국 중심의 보수적인 학술지가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기술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립성 저혈압, 고령일수록 기립 즉시 발생할 가능성 높아 주의해야

▲ (좌측부터)박미리 간호사, 장경민 간호사, 김학령 교수
▲ (좌측부터)박미리 간호사, 장경민 간호사, 김학령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연구진이 연령대별 기립성저혈압 발생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노년층에 해당하는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몸을 갑자기 일으킬 때 순간적인 현기증과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항고혈압제와 같은 약물 또는 당뇨병과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실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박미리 간호사(교신저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기립성 저혈압 환자 879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실시해, 연령에 따른 기립성 저혈압의 발생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환자가 몸을 눕힌 상태에서 기립 시 5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 20mmHg, 이완기 혈압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증상 발생 시점은 기립 후 1, 3, 5분으로 나누어 측정했다.

연구 결과, 혈압 감소 증세가 1분 이내에 발생한 비율이 전체 77.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5.7세로, 증상이 3~5분 이내에 발생한 대조군의 평균 연령(45세)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유병률 또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령과 성별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 연령이 60대 이상일 경우 혈압이 기립 후 1분 내에 빠르게 떨어질 위험은 정상인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HR=10.35)

이는 두 번째로 높은 연관성이 확인된 뇌졸중(HR=2.39)보다도 4배 이상 높은 수치로서, 연구진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기립 즉시 갑자기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를 담당한 장경민 간호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의 발생 시점과 연령 간의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는 기립성 저혈압 검사 시, 기립 후 1분 이내에 혈압이 빠르게 떨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진은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김학령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은 갑작스레 찾아와 실신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고령자는 실신으로 인한 낙상이 각종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는 노년층은 서둘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유명 학술지인 ‘고혈압 저널(Journal of Hypertens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 500례 달성

▲ 인하대병원이 로봇수술 시행 1년 7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 인하대병원이 로봇수술 시행 1년 7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인하대병원이 로봇수술 시행 1년 7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일 500번째 로봇수술 시행했으며, 다음날인 21일 기념식을 가졌다.

로봇수술은 고화질 영상과 확대된 시야를 통해 1명의 수술의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4개의 초소형 로봇 손을 이용해 수술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에게는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고, 의사에겐 육체적 피로를 줄여줘 효율성 높게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8년 12월 20일 ‘환자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문을 열었다. 외과의 갑상선 수술을 중심으로 같은 과 대장항문 질환 수술, 비뇨의학과의 전립선과 신장 수술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기존에 해 온 내시경 수술을 로봇수술시스템과 연계해 시행 중이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역시 ‘환자안전’이다. 이를 위해 의료진들은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da Vinci)를 개발한 인튜이브(Intuitive社)가 제공하는 국제 공인 훈련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적용한 뒤 자체적으로 더 높은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집도의의 숙련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다양한 내부 로봇수술 시행규제를 마련하고, 의료진들은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꾸준히 행하고 있다.

이택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은 “요즘 의학은 로봇과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과 외과 의학기술을 접목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수술 환경과 환자의 예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정교한 수술은 물론 안전한 의료환경을 제공해 환자가 치료과정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만족도가 높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사랑 나눔 헌혈행사 개최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22일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가졌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22일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가졌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22일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고,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교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을 되새겼다.

김하용 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료현장에서는 당장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 환자들이 많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권동락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인해 오정희٠인당 정진상 연구기금’ 수상

▲ 권동락 교수.
▲ 권동락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가 지난 7월 17일(금)부터 18일(토)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0년 제34차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인해(仁海) 오정희٠인당(仁堂) 정진상 연구기금’을 수상했다고 22일(수) 밝혔다.

 권동락 교수는 ‘고정에 의한 토끼 비복근의 근위축에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DRN)와 미세전류자극의 비복근 재생 상승 효과’라는 주제로 연구기금을 수상했다.

이는 최근 고령화로 인한 근감소증의 한가지 치료 방법으로 인체에 무해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와 미세전류를 병합해 근육의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연구이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권동락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에서 인해(仁海) 오정희٠인당(仁堂) 정진상 연구기금을 수상해 기쁘다”면서 “의국원들 모두가 노력한 결실로 그 노고에 감사하며, 향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동락 교수는 2017년 대한재활의학회 제45회 추계학술대회 재활의학 우수연제상, 2018년 대한재활의학회 제46회 추계학술대회 재활의학 우수포스터상, 2019년 대한재활의학회 제47회 추계학술대회 재활의학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다문화가족 무료 건강검진 지원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다문화가족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KMI 사회공헌사업단은 2015년에 부산시, 경상남도와 각각 다문화가족 무료검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6년째 건강사랑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무료 건강검진 지원 대상자는 부산시와 경상남도에서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선정하며, KMI는 초음파, 위암검사, 간질환 등 27종 96항목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 무료검진 인원은 부산시와 경상남도 대상자를 합쳐 200여명이며, 오는 9월 30일까지 KMI 부산검진센터에서 종합건강검진(총 1억 원 상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순이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다문화가족의 건강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도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발전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사랑 나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만진 KMI 사회공헌사업단장은 “현재 KMI는 다문화가족 무료 건강검진 이외에도, 순직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 유가족,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 거주자, 서울시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생활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종합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한희철 교수, 제7대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연임

▲ 한희철 교수.
▲ 한희철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한희철 교수가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orea Association of Medical Colleges, 이하 KAMC) 제5ㆍ6대에 이어 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협회 역사상 최초로 3연임을 하게 된 한희철 교수는 이전 전직 학장 및 의전원장으로는 최초로 이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임기는 오는 9월 4일부터 2년이다.

한희철 교수는 “어려운 시기에 이사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지만 지난 4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KAMC가 올바른 의학교육과 연구의 길로 이끄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의료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의과대학에서 사회적 책무성에 대한 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희철 교수는 1983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1992년부터 생리학교실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고대의대 교무부학장 및 의무교학처장을 지냈으며, 2011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제27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과 제3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을 겸임했다. 아울러 대한생리학회 간행이사와 총무이사, 대한통증연구학회 발전위원장, 대한의학회 홍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의학교육협의회 회장, 의학한림원 집행이사 및 홍보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KAMC 5, 6대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연세의대 총동창회, 회관신축기금 3000만원 전달
 

▲ 연세의대 총동창회는 지난 21일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회관신축기금 3000만원을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 연세의대 총동창회는 지난 21일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회관신축기금 3000만원을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연세의대 총동창회(회장 한승경ㆍ우태하한승경피부과의원 대표원장)는 지난 21일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회관신축기금 3000만원을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의협 부회장ㆍ서울특별시의사회장)에게 전달했다.

한승경 회장은 “새롭게 그려질 의협의 역사적인 현장에 와보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의협의 상징이자 자부심인 회관신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홍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납부해주신 기금으로 연세의대 동창회 전체 회원들의 뜻을 담아 회관신축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다른 의과대학 동창회에서도 회관신축에 관심을 가지고 회관신축 기금 납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양대의료원, 국제라이온스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 한양대의료원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와 지난 21일 병원 동관8층 제1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양대의료원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와 지난 21일 병원 동관8층 제1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호순)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총재 허재갑)와 지난 21일 병원 동관8층 제1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료원에서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한양대학교병원장, 이오영 한양대학교국제병원장, 이항락 대외대외협력실장, 조영완 경영지원실장, 전헌효 운영지원국장 등이 참석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에서는 허재갑 총재, 신현종 제1부총재, 고석봉 봉사단장, 조흥식 사무총장 등 주요 집행부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우호친선 및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호순 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은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방호복을 기증해주신 국제라이온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건학이념이 ‘사랑의 실천’인 한양대학교의료원과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재갑 총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는 강북지역의 9개 구청 행정구역을 기점으로 산하 1백여 개의 클럽에서 2천여 명의 라이온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불철주야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협약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의사회, 의대정원 확대ㆍ공공의대 신설 철회 요구
광주광역시의사회가 최든 성명을 통해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지금 이 순간 필요한가’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최근 정부가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한 해 400명씩 늘려 10년간 총 의사인력 4000명을 추가 확대하고 공공의대를 설립한다는 구체적 방안이 가시화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 3,000명 ▲역학조사관ㆍ중증외상ㆍ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ㆍ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인력 500명 등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이에 광주시의사회는 “의대 정원 확대는 제 2의 서남 의대 사태를 만드는 일이 될 것으로, 제대로 된 임상 실습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대를 나와도 의사 구실을 할 수가 없다”며 “건강한 닭에서 건강한 달걀이 나온다. 닭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먼저로, 닭만 많이 키운다고 좋은 달걀을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의사인력을 함부로 확대하려 든다면, 결국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보건 의료의 질적 하락과 의료 체계의 대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보다 보건 의료 및 의료 수가에 과감한 재정 투입을 함으로써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게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의사회는 “정부는 우리나라 의사 수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 의사 수 비율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수준과 유사한 상황”이라며 “의사 수의 증가가 OECD 평균의 3배인 3.1%에 달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인해 조만간 OECD 평균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전문적인 수련까지 마친 전문의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여건에서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단순 산술적인 통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의사회는 “눈앞에 훤히 보이는 악결과를 애써 외면한 채 무리한 정책을 강행하려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한의사협회가 추진하는 강력한 투쟁에 적극 동참해 행동으로 결사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병ㆍ의원 스프링클러 등 설치 의무화 반대
병ㆍ의원에 스프링클러 등 설치 의무화를 명기하는 개정안이 발의되자, 의협이 실망감을 토로하며 입법철회를 건의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발의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병ㆍ의원 등 의료기관의 경우 규모 및 수용인원에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설비, 제연설비 등 소방시설의 설치와 실내물품의 방염처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입법철회를 건의하는 의견을 제출했다.

의협은 “지난해 8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원실이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및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의무화됐다”며 “모든 의료기관에 방염대상물품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등의 강력한 규제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인력난, 저수가, 각종 규제 등으로 이미 만성적인 어려움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이번 개정안은 실망감을 넘어선 의료기관의 존립을 위협하는 법안으로 입법철회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스프링클러 등의 설치를 위해서는 수압계, 배관, 비상전원, 배수구, 배기구 등의 건물 전체의 설비 증설ㆍ보수가 수반돼야 하고, 설치비용 또한 수천만원에서 수억이 소요되는 대규모 공사”라며 “개정안과 같이 스프링클러, 제연설비의 설치를 모든 의료기관의 의무로 규정한다면, 대부분 임차 형식으로 입점해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임대인, 건물주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으로 단독으로 설치가 불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협은 “설치 및 보수 유지의 책임 또한 건물주가 아닌 의료기관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며 “앞으로 이로 인한 건물주와 의료기관의 분쟁의 소지로 이어져, 의료기관의 임대 거부, 계약해지 등의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료기관의 경우 타 업종에 비해 화기사용이 적어 비교적 화재발생의 우려가 적은 안전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에만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만약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의 보강이 필요하다 판단되는 경우에는 업종으로 분류해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닌 건물 소유주에게 시설설치 및 보강을 하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집단행동 돌입 위해 대의원총회 서면결의 진행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2일 상임이사회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 회원 총파업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해 정관 제22조(서면결의) 제1항에 근거해 대의원총회 서면결의를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의협은 지난 13일 긴급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4대악 의료정책 관련 회원들의 인식 확인과 집행부의 대응 방향 설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14일부터 8일간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정부가 의료정책 4대악 의료정책과 관련해 의협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투쟁 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42.6%, “수위를 점차 높이는 방식의 단계별 투쟁을 해야 한다”와 “의협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견이 각각 29.4%와 23%로 전체 응답자 중 95%에 달하는 회원들이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한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의협은 회원들의 높은 투쟁 의지를 확인함에 따라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첩약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에 대한 우리협회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전 회원 총파업 투쟁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한 대의원들의 찬반여부를 묻는 대의원총회 서면결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 박종혁 총무이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악 의료정책들에 대해 회원들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협 집행부는 회원들의 준엄한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의원회에서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22일 상임이사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정책 4대악 대응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의협 “HIV 감염인 진료거부ㆍ차별대우 금지는 불필요한 규정”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에 대해 진료거부 및 차별대우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의협이 ‘불필요한 규정’이라고 일축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발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 개설자의 HIV 감염인에 대한 진료거부 및 차별대우 금지 규정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현행 의료법 제15조에서는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진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응급환자의 경우에도 응급의료법 제6조에 의거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의료에 대해 거부하거나 기피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동 개정안의 신설은 불필요하다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코로나19 환자를 별도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하는 것은 의료진 보호도 있지만 ‘다른 환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며 “물론 HIV전염성이 코로나19와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 감염 관리는 차별이 아니라 다른 환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고, 모호한 차별적 대우 금지 조항으로 인해 오히려 적절한 감염 관리가 안 돼 다른 환자와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의협은 “시설, 인력 등의 한계로 감염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어려운 1차 의료기관 또는 중소병원에서 환자가 보다 적절한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감염전문 의료기관으로 전원을 의뢰했을 시 이를 진료 기피로 오인하는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의료기관의 책임으로 전가될 수 있으므로 동 조항의 신설은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감염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차별은 당연히 없어져야 할 인권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는 것에는 공감한다”며 “의료기관의 책임으로 규정하려는 조항의 신설보단 감염관리가 가능한 시설의 확충과 감염인의 공동체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에서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감염관리에 대한 의료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의료인 및 의료종사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와 관련한 법률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HIV 환자들을 지정된 시설을 안내하고 진료 시에는 별도의 감염 관리료를 산정, 진료의 위험도에 대한 수가를 가산하도록 법률 개정, 정책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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