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의협, 코로나19 2차 유행 대비 '공공 예비인력’ 확보
상태바
의협, 코로나19 2차 유행 대비 '공공 예비인력’ 확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7.02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급공중보건지원단’ 구성해 유사시 투입...최대 3000명 확보 예정
▲ ‘코로나19’가 올 가을 다시 유행할 거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의협이 2차 대유행에 대비한 공공 ‘예비인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 ‘코로나19’가 올 가을 다시 유행할 거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의협이 2차 대유행에 대비한 공공 ‘예비인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가 올 가을 다시 유행할 거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의협이 2차 대유행에 대비한 공공 ‘예비인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공공의료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인력을 구성하겠다는 것.

대한의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협은 신종 감염병 사태 발생 시 공공의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공중보건지원단’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에 미리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이는 지난달 21일 긴급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집행부 워크숍에서 나온 안으로, 긴급공중보건지원단 구축은 의협 박홍준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이 주도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유행 시 방역 활동에 나설 개원의, 봉직의 등의 자원을 전국 단위로 받아 1000~3000명 규모로 긴급공중보건지원단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박홍준 부회장은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를 1년 내내 대비하고 있을 수 없다”며 “전쟁이 났을 때도 정규군이 있는가 하면 예비군이 있다. 유사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력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면 공공의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공공의료 공백을 막아주는 준비 및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의료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의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왜곡된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중보건에 관심 있는 의사들에게 자원을 받아 평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준비 태세를 갖추고 위기가 발생하면 대응하는 식의 제도를 정부 차원에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도 “신종 감염병 유행시 공공의료에 투입될 공중보건 방역 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안”이라며 “자원을 받아 6개월 정도 공중보건 방역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유사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방향성만 나온 상황이다. 교육 프로그램 구성, 교육을 위해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