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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 4년 전 2.7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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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 4년 전 2.7배 육박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6.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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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전년대비 34% 증가...‘추나요법 급여화’ 영향

한방(韓方)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괄목할만하다.

그 결과, 4년 전 의과 진료비의 30% 수준이었던 한방 진료비는 지난해 77% 수준까지 올라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진료수가 청구 명세서를 심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9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2015년 3576억 원 정도였던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해마다 고공성장 했다.

다음 해인 2016년에는 4597억 원(전년대비 28.55% 증가), 2017년에는 5544억 원(전년대비 20.59% 증가), 2018년에는 7139억 원(전년대비 28.76% 증가)으로 늘더니, 2019년에는 1조원을 눈앞에 둔 9569억 원을 기록했다.

매년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해 증가율은 34.03%에 달한다.

이는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추나(推拿)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관절, 근육, 인대 등을 조정ㆍ교정하는 한의치료기술이다.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한방 추나요법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도 추나요법 급여화가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방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용요금(진료비)이 전보다 인상됐는데, 자동차보험 진료비도 인상된 진료비 체계를 따라가다 보니 전체 진료비가 급증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기간(2015~2019년) 동안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세 배 가까이(167.55%↑)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청구 건수는 541만 9139건에서 1030만 7826건으로 두 배 가량(90.21%↑) 늘었다.

진료비 청구 건수보다 진료비 증가율이 더 높아지면서 건당 진료비는 6만 5997원에서 9만 2833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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