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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i 스테글라트로, 심혈관 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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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i 스테글라트로, 심혈관 안전성 확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6.1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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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후발주자...위험 감소 혜택 입증은 실패

MSD의 경구용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심장 사건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당뇨병학회(ADA) 80차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의하면 에르투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심장발작, 뇌졸중 또는 심장 사망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르투글리플로진으로 치료받은 참가자들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이 낮았다.

SGLT2 억제제 계열의 후발주자인 에르투글리플로진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처방된다.

▲ SGLT2 억제제 후발주자인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전 세계에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했다.
▲ SGLT2 억제제 후발주자인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전 세계에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했다.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임상 3상, 무작위, 평행대조군 연구인 VERTIS CV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에르투글리플로진과 위약을 비교했다.

이 연구는 2013년에 시작돼 미국과 전 세계 34개 국가에서 관상동맥, 뇌, 말초혈관 계통과 관련된 죽상 동맥경화증 병력이 있는 4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8246명을 모집했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들은 1일 1회 에르투글리플로진 15mg 및 5mg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환자들은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연구 1차 결과)의 최초 발생까지의 기간 평가를 위해 최대 6.1년 동안 추적됐다.

시험 결과 에르투글리플로진 치료군은 심혈관계 사망, 심장 발작, 뇌졸중 발생률이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구 1차 결과는 에르투글리플로진 투여군 5,493명 중 653명(11.9%), 위약군 2,745명 중 327명(11.9%)에서 발생했다.

에르투글리플로진은 시판 중인 다른 SGLT2 억제제와 달리 심혈관계 사망/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에르투글리플로진 치료군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이 더 낮았다.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미 알려진 SGLT2 억제제의 위험성과 일치했다.

VERTIS-CV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의과대학의 크리스토퍼 캐넌 교수는 “우리는 좀 더 유의한 예방적 심혈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가정했지만 전반적인 혜택 패턴은 이 계열의 다른 약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일치한다"며 "우리의 연구는 죽상경화성 심장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이 계열의 약물 사용을 권고하는 최근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장질환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가 치료에 적합한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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