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견일)은 10일 국제한국입양인 봉사회(INKAS), 해외입양인 연대(GOAL), 뿌리의 집과 진료협약을 맺고 국제한국입양인 돕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에 입양된 후 고국을 찾은 국제한국입양인들이 고가의 진료비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키 위한 보험수가적용과 진료비 할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언어장벽과 높은 진료비로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해외입양인들은 이번 진료협약을 통해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홀트아동복지회 창립50주년이 되던 지난해 2월부터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해외입양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들의 진료환경개선을 위해 진료비 감면과 병원안내 등 진료에 도움을 줬다.

또한 이대목동병원(원장 서현숙)과 이대동대문병원(원장 연규월)은 해외입양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윤견일 의료원장은 “어려웠던 시절 우리가 책임지지 못했던 해외입양인들을 한 번 더 버릴 수는 없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국의 병원을 찾은 이들이 아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