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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남자, 전립선암 진단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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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남자, 전립선암 진단 더 어렵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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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남자는 전립선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고 의사들은 살찐 환자를 진료할 때 특별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 비뇨기학 저널에 9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와 샌디에고 등지의 병원에서 1998년과 2004년 사이에 수술을 통해 전립선 종양을 제거한 1400여명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연구자들은 환자에게서 떼어낸 전립선의 무게를 쟀는데, 비만인 남자 중 245명의 전립선 평균 무게는 40g이었다. 정상체중자의 경우는 이 무게의 반이나 3/4이었다.

이 연구를 이끈 듀크 대학의 스티픈 프리랜드 박사는 “전립선은 비만인 남자의 경우 더 크기 때문에, 의사들이 이 환자들의 전립선 암을 찾아내기가 20~25%가량 더 힘들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더 큰 전립선에서 뽑아낸 생체 샘플로는 확률적으로 숨겨진 암을 찾아내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자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다. 미국 암학회의 최근 보고에 의하면 2005년도에 미국에서 23만 2000명이 이 암으로 진단되어 그 중 3만 명이 숨졌다. 이전 연구들들에서 전립선 암에 걸린 비만 남자는 사망률이 정상체중의 환자보다 20~35% 높다고 보고돼 왔다.

미국 암학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전립선암과 비만과의 연관성이 더 확연하게 밝혀졌다”고 말했다.프리랜드 박사는 의사들에게 비만 남성 환자의 내시경 검사를 하고 이 암을 발견 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험실 테스트를 병행하라고 권고했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kys@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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