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파트너사인 중국 바이오회사 준시 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와 회사의 2번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릴리는 8일(현지시간) 준시 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고안된 잠재적인 중화 항체 치료제의 연구에서 첫 번째 건강한 자원자에게 투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릴리와 준시 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JS016을 공동 개발 중이며, 준시 바이오사이언스는 중화권 국가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릴리는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일 내에 미국에서 보완적인 임상 1상 시험의 환자 투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임상 1상 시험은 코로나19를 진단받지 않은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JS01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상 1상 시험에서 항체를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릴리는 최근 또 다른 중화 항체 LY-CoV555의 임상 1상 시험도 시작한 상태다. 현재 LY-CoV555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되고 있다.
또한 릴리는 환자에게 최고의 효능과 내약성을 제공하는 요법을 알아내기 위해 단일요법 및 항체 병용요법(항체 칵테일) 포트폴리오가 포함된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항체 병용요법에는 JS016, LY-CoV555와 현재 전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추가적인 항체들이 포함될 수 있다.
JS016과 LY-CoV555는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서로 다른 항원결정기에 결합하기 때문에 효능을 달성하고 내성을 피하기 위한 옵션의 다양성을 확장한다.
릴리의 최고과학책임자 겸 릴리연구소 소장인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우리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중화 항체의 잠재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신중하게 통제된 무작위 시험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나올 임상시험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