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8:51 (금)
AZ 칼퀜스 코로나19 환자서 임상적 개선 보여
상태바
AZ 칼퀜스 코로나19 환자서 임상적 개선 보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6.08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무적인 예비 데이터...임상 2상 진행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Calquence, 성분명 아칼라브루티닙)가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예비 연구에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 칼퀜스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염증 지표를 감소시키고 임상 결과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칼퀜스가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대다수에서 고무적인 임상 개선을 보였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칼퀜스가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대다수에서 고무적인 임상 개선을 보였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동료심사 증례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자를 포함한 미국 연구진이 코로나19 질환과 중증 저산소증 및 염증이 있는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의 윈덤 윌슨 박사와 루이스 스타우트 박사가 주도했다.

이 연구 논문은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호흡기질환 환자에서 칼퀜스 투여의 효과를 설명한다. 코로나19 환자 19명 중 대다수에서 염증 지표 개선과 산소 요구량 감소가 관찰됐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과다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 환자에서 호흡기 질환의 주요 병인 기전으로 추정된다.

조절되지 않은 BTK 의존성 폐 대식세포 신호가 이러한 사이토카인 폭풍을 매개하고 코로나19 폐렴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호세 바셀가 항암제R&D 총괄 부사장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칼퀜스를 사용하는 연구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강력하다"면서 "이번 고무적인 예비 데이터는 CALAVI 프로그램 같은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의 시작에 영향을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잠재적인 치료제가 환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임상시험 모집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월에 CALAVI 글로벌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임상시험은 치명적인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률과 보조 환기 필요성 감소에 대한 칼퀜스 및 최적지지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선택적 BTK 억제제인 칼퀜스는 현재 미국에서 만성림프구성백혈병/소림프구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됐다.

또한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외투세포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도 허가됐다.

한편 칼퀜스 외에도 사노피의 케브자라(Kevzara), 로슈의 악템라(Actemra),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오틸리맙(otilimab) 등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이 코로나19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