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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의시회 학술대회, 코로나19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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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의시회 학술대회, 코로나19 방역 ‘총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6.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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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급증 고민...4단계 걸친 방역으로 만전 기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내에선 그동안 미뤄뒀던 학술대회로 인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지난 3월처럼 폭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이태원 클럽, 교회, 쿠팡물류센터, 요양원 등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퍼지며 여전히 위험성은 잔존해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부터 조금씩 오프라인으로 열리기 시작하고 있는 의사회, 의학회 학술대회와 관련해 주최 측들이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을 기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춘계연수강좌를 개최한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박진규) 역시 방역에 매우 신중을 기한 의사회 중 하나다.

▲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박진규)는 지난 7일 춘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박진규)는 지난 7일 춘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5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776명,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 누적 사망자는 273명이다.

지난 7일 열린 신경외과의사회 춘계연수강좌는 ▲두경부 ▲상지저림 ▲필수강의 ▲어깨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두통의 종류와 약물, 주사치료(서헌만마취통증의학과 서수지) ▲카이로프렉터들이 배우는 x-ray분석법(대한도수의학회 학술이사 한상준) ▲한번에 해결하는 두통의 도수치료(대한도수의학회 학술이사 김일환) ▲도수치료의 효과를 올려주는 IVNT(대한밸런스의학회 회장 김경진) 등이, 두 번째 세션은 ▲상지저림의 원인과 치료(지웰신경외과의원 김한겸) ▲기능신경학을 이용한 상지저림 치료(대한도수의학회 학술이사 신민철) ▲SOT를 이용한 상지저림의 치료(대한도수의학회 학술이사 최문구) ▲엑티베이터를 쉽게하는 상지저림 도수(대한도수의학회 학술이사 최문구) 등 강의가 진행된다.

세 번째 세션은 ▲의료법 및 보험진료지침을 준수하는 청구(허리나은병원 이재학) ▲의사라면 꼭 알아야할 의료법 핵심정리(유엔아이파트너스 법률사무소 고한경) 등 강의가, 네 번째 세션은 ▲Full spine technique을 이용한 노인성 어깨질환의 도수치료(대한도수의학회 회장 유승모) ▲어깨 통증의 수술적 치료(제일정형외과병원 조남수) ▲어깨 치료의 마중물-쇄골, 흉골, 늑골 교정(대한응용근신경학회 회장 정재원0 ▲어깨 기능부전의 도수치료(대한도수의학회 학술이사 정대영) ▲현지조사의 개념과 준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장 이순옥) 등 강의가 마련됐다.

신경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연수강좌는  두경부-견갑부-상지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TPI)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도수치료ㆍ도수치료-workshop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의학지식, 최신 소견은 물론 도수치료ㆍ도수치료-workshop을 겸하고 있어 이론적인 부분을 실제적으로 연결하는 관심 강좌가 마련됐고, 도수치료 및 워크숍은 도수의학회 회장인 김문간 원장과 장현동 원장의 강의와 실습이 곁들여졌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두경부-견갑부-상지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TPI)에 대한 강좌는 모두 5개의 세션으로 개권가를 27명의 의료진이 좌장과 강좌를 맡았다. 두경부에서 발생한 통증, 견갑부에서 발생하는 동통, 상지통, 초음파유도하 주사법 핵심 정리하기, 오늘 배워 내일 사용하는 실전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강좌가 마련됐다. 

특히, 신경외과의사회는 이번 연수강좌를 개최함에 있어 코로나19의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면허갱신을 위한 연수평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될 때까지 학술대회를 멈출 수 없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 (왼쪽부터) 신경외과의사회 고도일 수석부회장, 박진규 회장, 강원봉 공보부회장.
▲ (왼쪽부터) 신경외과의사회 고도일 수석부회장, 박진규 회장, 강원봉 공보부회장.

신경외과의사회 박진규 회장은 “신경외과 의사들만의 잔치가 이제 통증을 다루는 여러 분과들의 축제가 됐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많은 개원가 원장들이 앞장서서 훌륭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주고 있어 더욱 감사드린다. 학술대회를 통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전쟁과 같은 상황을 치르고 있다. 지금은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번에 학술대회 연기를 하면서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가 줄어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지금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사회 역할이 최신의 의학지식을 전달하고, 필수평점 문제도 있고 해서 이번에 진행하게 됐다”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해 전화가 여러 군데에서 왔다. 우려의 목소리, 격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험에 대비해 참여 인원을 제한해 안전거리를 확보했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예년에는 600명 이상이 학술대회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참여인원을 300명 이내로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학회장 입장을 위해 4단계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며 “모든 인원은 자가 문진표를 작성하고 열감지 카메라를 지나 문진표를 제출한 이후, 체온 측정을 받고 출입 스티커를 발부받아야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고도일 수석부회장도 “오늘 철저하게 준비해서 진행했다. 한 방에 300명 이상 들어가는데, 150명 정도로 줄이고, 다른 방을 빌려서 한 방에 들어가는 인원을 분산시켰다”며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 가을에 진행될 학술대회도 이번과 마찬가지 방식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고 부회장은 “행사 참여하는 부스 직원은 1부스에 1인으로 제한했다. 진행을 위해 안내 요원이 동선을 통제하는 한편, 곳곳에 차단봉과 안내 배너, 살균소독제를 설치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도수치료 워크숍의 경우 신체적 접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강생과 강사 전원이 수술용 1회용 가운과 라텍스 글로버 및 투명안면 마스크 고글을 착용해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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