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맘때인 모내기 철에 오래 계속해서 불어오는 이른 아침 동풍과 저녁 북서풍을 이르는 말이다.
이 바람이 불면 피죽도 얻어먹지 못할 만큼 흉년이 든다고 한다.
바람 가운데서도 몹쓸 바람이 바로 피죽바람이 되겠다.
여기서 피죽은 피로 만든 죽이라는 뜻으로 피는 대나무 겉껍질을 말한다.
지금은 죽순이라고 해서 별미로 치지만 어려운 시절에는 살기 위해 먹었던 구호 식량 같은 것이었다.
이런 역사는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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