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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임상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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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임상시험 돌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4.1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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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기관과 협력...2개월 내 결과도출

일라이 릴리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제품명 올루미언트)과 시험단계 의약품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하기로 했다.

릴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와 NIAID의 Adaptive COVID-19 Treatment 시험에서 바리시티닙을 연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릴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릴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에서 바리시티닙은 코로나19를 진단받은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능 및 안전성이 평가된다. 미국에서 이달 안에 연구가 시작될 것이며 향후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로의 확대도 계획돼 있다. 임상시험 결과는 앞으로 2개월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리시티닙은 경구용 JAK1/JAK2 억제제로 전 세계 65개 이상의 국가들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성인 환자 치료제로 허가됐다. 바리시티닙의 미국 처방 정보에는 심각한 감염 발생 위험에 관한 경고문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위험은 면역체계에 대한 바리시티닙의 영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릴리는 코로나19에서 관찰되는 염증성 연쇄반응을 고려할 때 바리시티닙의 항-염증 활성이 코로나19에 잠재적으로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가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환자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외에도 릴리는 앤지오포이에틴2(Angiopoietin 2)에 대한 선택적 단일클론항체 LY3127804를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DS) 진행 위험이 높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앤지오포이에틴2는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환자에서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는 단일클론항체로 앤지오포이에틴2 영향을 억제하는 것이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으로의 진행을 감소시키거나 코로나19 환자에서 기계 환기의 필요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시험할 예정이다. 이 임상시험도 이달 안에 미국에서 시작된다.

릴리의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최고과학책임자 겸 릴리연구소 소장은 “릴리는 이 범유행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속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모든 가용 자원을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제 개발은 우리의 필수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임무의 일부이다.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 학계, 다른 회사와 자원, 데이터, 전문지식을 결합해야 한다. 우리는 바리시티닙과 항-Ang2 임상시험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릴리는 현 시점에서 바리시티닙을 포함한 회사 의약품의 공급 부족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대한 바리시티닙 연구 노력이 성공적일 경우 적절한 임상 및 연구 용도로의 사용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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