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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된 만성질환 시장, IQVIA-UBIST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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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된 만성질환 시장, IQVIA-UBIST 온도차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3.20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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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렐토ㆍ아토젯ㆍ엑스포지ㆍ트루리시티, IQVIA 집계 유리
릭시아나ㆍ로수젯ㆍ아모잘탄 UBIST 처방액 압도

선두 경쟁이 치열한 주요 만성질환 시장에서 IQVIA와 UBIST 등 집계 방식에 따라 성적표가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집계에서 매출(처방액)의 크기는 물론 순위나 선두와의 격차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주로 국내 업체들의 품목이 UBIST에서 조금 더 유리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 선두 경쟁이 치열한 주요 만성질환 시장에서 IQVIA와 UBIST 등 집계 방식에 따라 성적표가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두 경쟁이 치열한 주요 만성질환 시장에서 IQVIA와 UBIST 등 집계 방식에 따라 성적표가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IQVIA와 UBIST 집계간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시장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로수젯(한미약품)과 아토젯(MSD)의 매출 규모와 두 품목간 격차가 큰 차이를 보였다.

UBIST 집계에서는 로수젯의 처방액 규모가 773억원으로 800억원에 근접한 가운데 아토젯도 630억 규모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 품목간 격차는 150억에 가까웠고, 분기 처방액에 있어서도 30~40억 규모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는 달리 IQVIA 집계에서는 로수젯과 아토젯의 연매출 규모가 모두 500억대로 품목간 격차 역시 20억 이내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아토젯의 분기매출액이 로수젯을 뛰어 넘는 등 UBIST 집계와는 달리 박빙의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ARB+CCB 복합제 시장에서는 2~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엑스포지(노바티스)와 아모잘탄(한미약품)의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

UBIST 집계에서는 아모잘탄이 4분기 엑스포지를 넘어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며 나란히 연 740억 초반의 처방실적을 달성했다.

이와는 달리 IQVIA 집계에서는 엑스포지가 700억대의 매출액으로 UBIST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아모잘탄은 IQVIA 집계가 472억원으로 UBIST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UBIST 집계에서 엑스포지가 아모잘탄과 함께 2위 그룹이었다면, IQVIA에서 엑스포지는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과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릭시아나(다이이찌산쿄)의 돌풍이 돋보이고 있는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시장 역시 온도차가 상당하다.

릭시아나는 UBIST 집계에서 지난해 2분기 자렐토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격차를 확대, 연간으로는 560억원으로 500억을 훌쩍 넘어서며 462억원의 자렐토에 100억 가까이 앞섰다.

IQVIA 집계에서도 지난 3분기 릭시아나가 자렐토를 추월했지만, 4분기에 들어서 둘간의 격차는 거의 사라졌고, 연매출 규모에서는 오히려 자렐토가 529억원으로 457억원의 릭시아나에 넉넉하게 앞섰다.

자렐토는 UBIST 집계보다 IQVIA 집계에서의 매출 규모가 70억 가량(연간 기준) 더 많았던 반면 릭시아나는 IQVIA보다 UBIST에서 100억 이상 더 많았다.

이와는 반대로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는 IQVIA에서 후발주자인 트루리시티(릴리)의 역전 현상이 더 빠르게 나타났다.

UBIST에서는 트루리시티가 지난해에야 란투스(사노피)와 트레시바(노보노디스크)를 동시에 추월했지만, IQVIA에서는 2018년 트레시바를 먼저 넘어선 후 지난해 란투스까지 넘어섰다.

특히 트레시바와의 격차도 3억원에 불과한 UBIST와는 달리 IQVIA에서는 70억 이상 벌어져 큰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SGLT-2 억제제는 집계 방식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IQVIA 집계가 조금 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후발주자인 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3분기 한 차례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를 넘어서는 등 2018년 50억에 가깝던 두 품목간 연매출 격차를 18억원 규모로 좁힌 것.

UBIST에서도 자디앙이 포시가를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며 지난해 4분기 격차를 4억 이내로 좁혔지만, 아직 분기 실적에서 단 한 차례도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복합제 역시 직듀오(아스트라제네카)가 IQVIA에서 186억원, UBIST에서는 199억원으로 두 가지 집계 모두 66억 전후에 머문 자디앙듀오(베링거인겔하임)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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