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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버는 특허만료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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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버는 특허만료 오리지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3.02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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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지ㆍ바라크루드ㆍ비리어드, 미국 매출 3~4배
리피토ㆍ노바스크,ㆍ싱귤레어 등도 미국 규모 매출 상회
아보다트는 6배 웃돌아

지난해 국내 특허만료 오리지널들 가운데 상당수가 미국보다 국내에서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시장에서 특허만료 오리지널 품목들의 특수가 재확인 된 것으로, 신약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트레이드오프 또는 특허만료 의약품에 대한 약가제도 재정비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국내 특허만료 오리지널들 가운데 상당수가 미국에서보다 국내에서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해 국내 특허만료 오리지널들 가운데 상당수가 미국에서보다 국내에서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지난해 연간 300억 이상의 매출(IQVIA 기준) 또는 원외처방 조제액(UBIST)을 기록한 주요 특허만료 오리지널 제품들의 글로벌 본사 보고서상 매출액과 비교한 결과, 국내에서의 실적이 미국 내 매출액을 상회하는 품목들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IQVIA 집계와 UBIST 집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리피토(화이자)는 두 가지 집계 모두 화이자가 발표한 미국 내 매출액을 상회했다.

지난해 리피토의 미국 내 매출액은 약 1260억원(2월 28일 환율 기준)으로 2018년보다 5.5% 줄어들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IQVIA 집계에서 1489억원으로 8.5%, UBIST 집계로는 1762억원으로 8.4%늘어나며 미국 내 매출액과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연이은 약가인하 여파로 지난해 국내 매출 규모가 30%가량 줄어든 비리어드(길리어드) 역시 미국 내 매출액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IQIVIA 집계 상 국내 매출액이 미국 매출의 192.9%에서 214.4%로 상승하며 200%를 넘어섰고, UBSIT 집계는 253.9%에서 275.7%로 20%p 이상 늘어 300%선에 다가섰다.

비리어드와 동일한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BMS)는 IQVIA와 UBIST 집계 모두 미국 매출액 대비 180% 전후에서 290% 전후로 100%p 가량 급등, 격차가 대폭 확대됐다.

지난 2018년 하반기 발사르탄 제네릭 원료 발암물질 검출에 따른 풍선효과로 외형이 늘어난 엑스포지(노바티스) 또한 IQVIA와 UBIST 집계 모두 미국 내 매출(노바티스 집계 기준)의 300% 선에서 450~470%로 대폭 상승했다.

나아가 아보다트(GSK)의 미국내 매출액과 국내 실적의 차이는 130%(UBIST)~160%(IQVIA)에서 600% 전후로 3~4배 급증했다. 미국에서보다 국내에서 5~6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

노바티스(화이자) 역시 미국 내 매출액 대비 국내 IQVIA 및 UBSIT 매출(처방액) 규모가 30%가량 더 높았다.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와 쎄레브렉스(화이자)는 국내 실적이 아직 미국 매출 규모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2018년 미국 매출액 대비 30~40%대에서 지난해에는 모두 50%를 넘어섰다.

반면, 싱귤레어(MSD)의 IQVIA 집계 상 국내 매출액은 미국 매출액의 149.7%에서 107.8%로 하락했으며, UBSIT 집계 상 원외처방 조제액은 136.8%에서 96.7%로 하락, 미국 내 매출액보다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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