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유럽에서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새로운 의약품 위탁생산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24일(현지시간) 의약품 구성 성분으로 사용되는 유익한 효과가 있는 필수적인 물질인 원료의약품의 생산과 제3자 마케팅에 전념하는 주요 유럽 선도 기업을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노피의 API 상업화 및 개발 활동을 브린디시(Brindisi, 이탈리아), 프랑크푸르트 화학(Frankfurt Chemistry, 독일), 해버힐(Haverhill, 영국), 생토뱅 레 엘베프(St Aubin les Elbeuf, 프랑스), 우이페스트(Újpest, 헝가리), 베르톨레(Vertolaye, 프랑스) 등 유럽 내 API 생산시설 6곳과 결합한 독립형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사노피는 환자 치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 공급 부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업은 API 제조 지원 및 유지와 동시에 유럽과 그 외 지역에서 공급 능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내 새로운 API 산업 챔피언은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공급되는 API에 대한 제약 산업의 과도한 의존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회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API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2022년까지 약 1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에 본사를 둘 것이며 3,100명의 숙련된 인력이 고용될 것이다. 프랑스 주식시장 상장 여부는 2022년까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사노피의 글로벌산업부 필립 루스칸 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회사는 산업 네트워크에서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있어 더 큰 안전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새 회사는 독립형 기업으로서 기민하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으며, 제3자 판매를 확보하고 연 6% 추세로 시장 성장의 모든 기회를 포착하는데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로운 사업체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활용하고 고객의 요구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제3자에 대한 판매를 늘리고 다른 제약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물량 및 틈새 제품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높은 품질기준, 경쟁력 있는 가격, 유럽(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영국 포함) 내 최첨단 산업 역량 및 기술, 80개 이상의 국가를 망라하는 방대한 상업 포트폴리오 활용 등을 통해 중요한 경쟁 강점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독보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노피는 새로운 회사의 성공을 위해 집중하면서 새로운 API 공급업체와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할 것이며 새로운 회사에 대해 약 30%의 소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성공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가 부채를 보유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미래 투자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며 중요한 고객으로 남기로 했다.
사노피가 인용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 API 생산량 가운데 중국과 인도 내 생산량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약품 및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