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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헤이븐, 불안장애 치료제 임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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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헤이븐, 불안장애 치료제 임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2.1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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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단 결론...다른 적응증 연구는 계속
▲ 바이오헤이븐 파마슈티컬이 불안장애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 바이오헤이븐 파마슈티컬이 불안장애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미국 제약기업 바이오헤이븐 파마슈티컬(Biohaven Pharmaceutical)이 불안장애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 실패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바이오헤이븐은 10일(현지시간)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 트로리루졸(troriluzole)과 위약을 비교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부정적인 톱라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10일 바이오헤이븐의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8% 하락했다.

이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402명의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됐다. 시험 결과 1일 2회 트로리루졸 단독요법은 8주 치료 이후 헤밀턴 불안척도(Hamilton Anxiety Rating Scale, HAM-A) 점수 변화에 대한 1차 평가변수에서 위약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트로리루졸 치료군의 HAM-A 총점수 변화는 평균 –9.28점, 위약군은 평균 –9.35점이었다. 트로리루졸의 내약성은 우수했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율은 낮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바이오헤이븐은 트로리루졸을 더 이상 범불안장애에 대한 단독요법으로 개발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다른 적응증들에 대한 트로리루졸 임상시험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오헤이븐의 블라드 코릭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효능 결과는 실망스럽고 범불안장애에 대한 트로리루졸의 개발을 뒷받침하지 않지만, 우리는 다른 질병 적응증에 대해 다른 투여 패러다임으로 다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강박장애에 대한 보조요법 임상시험, 알츠하이머병과 척수소뇌실조에 대한 대증요법 임상시험의 톱라인 데이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리루졸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은 올해 4분기에 완료될 것이며 강박장애 임상시험의 톱라인 데이터는 오는 2분기, 척수소뇌실조 임상시험 데이터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현재 바이오헤이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길항제 계열 편두통 치료제 리메게판트(rimegepant)의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며, 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리메게판트의 승인 여부는 이번 분기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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