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얼비툭스, 스위스서 두경부암약 승인
상태바
얼비툭스, 스위스서 두경부암약 승인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獨 머크사, 치료효과 입증…EMEA 곧 승인여부 결정

독일 머크사(Merck KGaA)는 스위스 의약품 관련 당국인 스위스메딕(Swissmedic)이 표적화된 암 치료요법인 얼비툭스(Erbituxâ, 성분명: cetuximab)를 방사선요법과 병용해 두경부암 치료에 확대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얼비툭스가 두경부암 치료 승인을 받은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머크사는 “유럽의약품국(EMEA: 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승인여부도 곧 결정될 예정”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 회원국 25개국과 아이슬랜드, 노르웨이에 두경부암 치료제로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비툭스는 현재 세계 48개국에서 전이성대장암 치료제로 사용이 허가돼 있다.

이번에 스위스메딕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두경부암에 대해 얼비툭스를 방사선요법과 병용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4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국제 3상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결과, 얼비툭스와 방사선요법 병용시 방사선 단독요법 대비 중앙생존기간(median survival)이 19.7개월 연장됐으며, 국소재발 위험 역시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최근 독립 임상연구 평가 위원회(clinical review committee)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았다.

머크사 항암제 사업본부 부사장 볼프강 바인 박사는 “얼비툭스는 지난 30년간의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암환자의 치료를 위한 머크사의 의지를 재확인해 줄뿐 아니라 얼비툭스의 광범위한 치료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알라바마 대학 제임스 보너(James Bonner) 박사는 “두경부암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료가 까다로운 암종으로, 현재 치료 선택이 제한적이고 장기간 생존률이 낮은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세포의 통제력을 향상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얼비툭스의 승인은 치료 방안이 아직 미흡한 두경부암 치료에 주요한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