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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8 17:56 (목)
우한 폐렴 속 약사 “해야 할 일에 최선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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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속 약사 “해야 할 일에 최선 다할 뿐”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1.29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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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낼 일 아냐...지침에 따라 환자 응대 중
마스크ㆍ손 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공급 차질 걸림돌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속 약사들은 보건당국과 약사회 지침에 따라 포스터 부착, 환자 확인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속 약사들은 보건당국과 약사회 지침에 따라 포스터 부착, 환자 확인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파동이 진정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이 감염증에 대한 수식이 ‘재앙’에 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의료계는 물론 인파가 몰리는, 특히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방문 가능성이 있는 일부 면세점, 금융권 역시 비상 대응체제를 속속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 최전방 약국도 쉴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감염증 관련 포스터 부착 및 개인 위생용품을 착용 한 약사들은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가능한 범위에서 환자들과 응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지역 A약사는 “연휴 이전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지침에 따라 전 직원이 마스크 등 위생장비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말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 발열이 있는 사람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약사회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요청한 사항으로,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한 보고기능이 작동여부가 감염증 초동조치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A약사는 “메르스를 거치며 준비가 됐다”면서 “겁낼 일이 아니니, 당장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약사들의 다짐과는 별개로 개인 위생용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추가 주문한 물품들이 지연되고 있는 것.

일부 유통사 혹은 온라인몰 업체들은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제고가 소진돼 추가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약사는 “오늘 약국에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재고가 소진됐다”고 밝혔다.

예측하지 못한 사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경험이 축적된 약사들의 연휴 이전 발 빠른 재고 확보가 맞물린 결과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현상에 생산라인을 총 동원해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마스크ㆍ손 소독제 품귀현상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밝힌 경기 지역 B약사는 “마스크의 경우 약사 및 전산직원을 위한 최소한의 수량 밖에 남지 않아, 고객들을 돌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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