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Incyte Corporation)이 급성 이식편대숙주병(Acute Graft-Versus-Host Disease)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실패했다.
인사이트는 2일(현지시간)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급성 이식편대숙주병 환자를 대상으로 이타시티닙(itacitinib)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GRAVITAS-301 연구에서 28일 전체 반응률 개선에 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타시티닙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요법군의 전체 반응률은 74%, 위약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군의 전체 반응률은 66.4%로, 개선이 관찰되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차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개월 비재발 사망률(non-relapse mortality) 면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타시티닙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혈소판 감소증, 빈혈이었다.
이타시티닙은 선택적 JAK1 억제제로 급성 및 만성 GVHD 환자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인사이트의 스티븐 스타인 최고의료책임자는 “이 연구 결과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GVHD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룩소리티닙(제품명 자카비)에 대한 REACH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반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만성 GVHD를 치료 및 예방하는데 있어 JAK 억제의 역할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의 결과는 향후 학회 발표를 위해 제출될 예정이다. 2일 폐장 후 거래에서 인사이트의 주가는 10%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