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 최초 신약 후보...임상 1/2상 진행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대만 제약회사 OBI 파마(OBI Pharma)의 췌장암 치료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OBI 파마는 지난 26일 FDA가 여러 유형의 종양에서 발견되는 당지질 항원 글로보 H(Globo H)를 표적으로 하는 계열 최초 항체약물접합체 OBI-999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OBI-999는 글로보 H 항체를 이용해 글로보 H 발현이 높은 암 세포를 표적으로 하고 소분자 화학요법제를 방출함으로써 표적 암 세포에 세포독성 치료제를 직접 전달한다.
현재 췌장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을 비롯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종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OBI-999 임상 1/2상 시험이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암센터에서 시작된 상황이다. 임상시험의 목표는 이 환자들에서 OBI-999의 안전성과 예비 효능 프로파일을 확인하는 것이다.
OBI 파마의 틸먼 피어스 CMO는 “우리는 췌장암 이종이식 모델에서 관찰된 OBI-999의 높은 효능과 많은 췌장암에서 글로보 H가 과발현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OBI-999가 췌장암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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