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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NASH 병용요법' 임상서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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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NASH 병용요법' 임상서도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2.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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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개선효과 관찰...규제기관과 논의 예정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서 또 다시 실패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16일(현지시간) NASH로 인한 진행성 섬유증 치료제로 병용요법 및 단독요법을 평가한 임상 2상 ATLAS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NASH 악화 없이 섬유증이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킨 요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길리어드는 아세틸-CoA 카복실화효소(acetyl-CoA carboxylase, ACC) 억제제 피르소코스타트(firsocostat)와 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작용제 실로펙서(cilofexor)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섬유증 및 간 기능에 대한 다중 반응 척도의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피르소코스타트와 실로펙서 병용요법은 위약과 비교했을 때 NAFLD 활동 점수(NAS) 2점 이상 감소와 지방증, 간세포 풍선변형, 소엽 염증에 대한 척도 1점 이상 감소를 포함한 다수의 2차 평가변수들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섬유증 비침습 검사 결과와 간 손상 정도 및 기능 개선도 확인됐다.

ATLAS는 실로펙서, 피르소코스타트, ASK1(apoptosis signal-regulating kinase 1) 억제제 셀론서팁(selonsertib)으로 구성된 이중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한 임상시험이다. 셀론서팁 단독요법 치료군은 앞서 올해 초에 발표된 STELLAR 임상시험 실패 이후 중단됐다. ATLAS에는 총 392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 연구에서 평가된 요법들은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가려움증, 두통, 설사, 구역 등이 보고됐다. ATLAS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메르다드 파시 최고의료책임자는 “NASH는 다수의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한 질환이다. ATLAS 연구 결과는 진행성 섬유증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질병의 다른 측면을 표적으로 하는 병용요법 접근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TLAS 데이터를 계속 분석하고 이러한 요법에 적합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규제기관들과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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