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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혁신·성장' 위해 당뇨·심혈관 연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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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혁신·성장' 위해 당뇨·심혈관 연구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2.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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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최고경영자 영입...이익 향상 도모 전환점 작용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혁신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지난 9월에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의 최고경영자였던 폴 허드슨(Paul Hudson)을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허드슨 CEO는 제품 특허만료 및 신약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뇨병 연구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20여년 동안 인슐린 시장을 주도해온 사노피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허드슨 CEO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어야 하고 기회가 있는 영역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공식 발표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듀피젠트(Dupixent), 백신과 함께 암,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 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꼽았다.

 

듀피젠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에서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등 다수의 적응증들에 허가됐으며, 향후 최대 10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에 듀피젠트 매출은 7억8800만 유로를 기록했었다.

사노피의 백신 사업부는 차별화된 제품, 시장 확대, 새로운 발매를 통해 2018년부터 2025년 사이에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후반대의 연평균 성장률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됐다.

또 사노피는 파이프라인에서 획기적인 의약품이 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6종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사노피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신톡스(Synthorx)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이와 동시에 사노피는 2022년까지 20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출을 줄이고 공급망을 개편하기로 했다. 작년에 25.8%였던 핵심 영업이익률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당뇨병 및 심혈관 연구를 중단하고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발매하지 않기로 했으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프랄런트(Praluent), 케브자라(Kevzara)에 대한 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는 등 상업 모델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현재 5개의 글로벌 사업부를 스페셜티케어(면역학, 희귀질환, 희귀 혈액장애, 신경학, 종양학), 백신, 일반의학(당뇨, 심혈관, 이스태블리쉬드 제품) 등 3개 글로벌 사업부로 개편하고, 일반의약품을 담당하는 컨슈머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허드슨 CEO는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자사 목표는 중간 기간 동안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치와 기업가적 에너지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독립형 구조는 시알리스(Cialis), 타미플루(Tamiflu)의 일반의약품 전환과 맞물려 이러한 야망을 달성하는데 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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