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스위스에 새로 설립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에서 내년부터 세포 치료제 킴리아(Kymriah)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450명의 직원이 고용될 이 새로운 생산시설은 노바티스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면역세포를 운송하지 않고도 유럽 환자들에게 킴리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킴리아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국가들에서 혈액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과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에 허가됐으며 다른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리아 같은 CAR-T 치료제는 환자 몸속에 있는 T세포를 뽑아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조작한 이후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다만 각 환자를 위해 맞춤 제작되는 복합한 생산방법 때문에 생산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환자의 T세포를 미국에 보내야 하는데 제조능력의 한계 때문에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노바티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데 약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로이터에 의하면 노바티스와 화이자를 비롯한 제약회사들은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제조능력을 확대하는데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티스가 새로 설립한 스위스 생산시설과 함께 프랑스에 위치한 별개의 생산시설은 킴리아 매출을 확대하려는 노바티스의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이미 두 생산시설에서 임상용 배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상업적 용도를 위한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바티스는 전체 매출액 중 세포 및 유전차 치료제 비중이 최대 1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