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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공의의 죽음과 열악한 수련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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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7.31  1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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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를 꿈꾸던 한 젊은이가 세상을 등졌다. 전문의가 되기 위해 진력했던 고 신형록 전공의.

그는 이제 없지만 그를 기리는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가 속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헛된 죽임이 되지 않기 위해 오늘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이 같은 무모한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그의 죽음은 과로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산재처리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어제(30일)는 대전협외에도 그가 속해 일했던 가천대 길병원 노조와 행동하는 간호사회도 참석해 산재 인정을 촉구했다.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이 열악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고 신형록 전공의는 휴일도 반납하고 주 60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해부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내인에 의한 사망이라고 해도 평소 지병이 없던 청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과로사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퇴근 시간보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이 넘는 초과 근무를 했고 법적으로 보장된 휴식 시간도 누릴 수 없었다.

한마디로 만성 과로 상태에 있었고 사망 당일에는 돌보던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이 인정하는 산재 인정기준인 주 60시간 이상 근로보다 터무니없이 많은 근무를 했다는 것이 동료 전공의들의 판단이다. 여기다 정신적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업무를 지속하고 있었던 것이 사망의 원인이었다고 참석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유족들은 한 젊은이가 과로로 사망했음에도 전공의들은 여전히 살인적인 노동 현실에 처해 있고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한 전공의의 죽음은 이런 잘못된 관행을 극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

하루 17~18시간 일하는 것은 너무나 과중한 업무다. 해부학적으로 사인 불명이라해도 일주일에 110시간을 일한 그의 죽음은 과로사에 다름아니다.

산재를 인정하고 전공의의 노동조건을 개선한다면 억울함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이날부터 故신형록 전공의의 산재 승인 여부를 심사해 오는 8월 5일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도 양양한 한 전공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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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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