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셋誌 표지 장식…사망률 7%-재발위험 14% ↓
플라빅스와 아스피린의 병용 치료가 심장발작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사노피-아벤티스는 심장발작 응급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과 플라빅스(clopidogrel)를 병용 투여할 경우, 매년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의 표지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젱밍 첸(Zhengming Chen) 박사와 공동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중국 1,250개 병원에서 4만5,800여명의 심장발작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아스피린과 플라빅스 75mg을 병용 투여한 군과 아스피린을 단독 투여한 군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빅스를 병용 투여할 경우 심장발작 재발, 뇌졸중 발생 및 사망률이 위약 대비 9% 감소했고, 사망률 단독 기준으로는 위약 투여군 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라빅스 투여 환자들의 경우, 예정된 치료기간 동안 심장발작 재발률이 1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첸 박사는 “매년 심장발작 환자 1,000만명 중 100만명이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응급한 상황에서 이들 환자에게 플라빅스®를 조기에 투여할 경우 5,000명의 사망 및 5,000건에 달하는 재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플라빅스®를 투여할 경우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플라빅스 병용 치료법에서 치명적인 출혈을 유발하는 뚜렷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발작이 의심되는 경우 플라빅스를 투여하는 정기적인 치료가 발병 초기부터 고려돼야 한다는 점도 입증됐다고 사노피-아벤티스는 덧붙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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