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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집행부 취임 1년 소통에 더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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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집행부 취임 1년 소통에 더 신경써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4.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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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의협 최대집 회장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된다. 당선부터 취임까지의 여정이 순탄치 않았던 최 집행부가 벌써 해를 넘기고 있는 것이다.

우려와 기대가 상존했고 1년이 지난 지금 평가는 그다지 후한 점수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름대로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이전 집행부에 비해 열심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점수로 치면 좀 더 분발하면 ‘잘 했어요’를 받을 수 있는 75점 정도를 주고 싶다. 취임 100일 기자 회견에서 최회장은 의사회원들을 위해 더 열심히 회무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에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말로 보여주고 있다. 미진한 행동에 대해서는 앞으로 그러겠다는 의지도 확실히 엿보인다.

그러나 회원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좀 더 소통하고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도 이점을 지적하고 있다. 열심히 하지만 소통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특히 대정부 투쟁을 주도할 의쟁투 구성과정에서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 병협과 불협화음이 일었다.

이는 회원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어서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의장은 어떤 집행부도 완벽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집행부는 회원의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항상 소통하고 오픈해야 한다는 것을 재삼 강조했다.

최 집행부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회의도 열심히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물을 내놓지 못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인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집행부를 반대하는 세력까지 포용하지 못한 것은 단수가 낮은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직설적인 표현을 동원하기도 했다.

반대세력 역시 의협 회원이고 반대는 열정이 없고 무관심보다는 낫기 때문에 조금 더 소통하면 회무가 원활히 돌아가고 전투력을 한곳에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집 집행부가 새겨들어야 할 귀에 듣기 싫은 쓴소리임에는 틀림 없다. 애초 우려와는 달리 조금 부족하지만 순항하고 있는 최 집행부가 회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화와 소통 그리고 타협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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