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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대개협 법인화 불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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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대개협 법인화 불참 확정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4.15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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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서 의결...외과의사회는 법인화 ‘찬성’

대한개원의협의회의 해묵은 과제인 ‘법인화’를 둘러싸고 많은 의견이 난립하는 가운데, 내과의사회가 대개협 법인화에 대해 ‘참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종웅)는 지난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1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하루 전날인 13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대개협 법인화와 관련된 안건을 논의했다.

현재 대개협은 ‘비영리 민간단체’ 형태로 주무관청인 보건복지부에 일정 서류를 갖춰 등록하는 형식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개협은 각 진료과의사회에 법인화 찬반 여부를 물었고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정형외과의사회, 대한외과의사회,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가 유보 입장을 표시하고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만 반대했었다.

▲ 개원내과의 총회장면.

내과의사회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 대개협 법인화에 참여할 것인지 찬반 여부를 물었고, ‘참여하지 않는다’에 대의원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웅 회장은 “대개협 법인화하는데 내과 참여 문제가 있었는데, 대의원총회에서 참여하지 않는 걸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결국 개원내과의사회는 이익단체다. 대개협의 법인화가 내과의사회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대의원들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다만 타 과에서 대개협 법인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과의사회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대개협 법인화는 의협처럼 의사가 회원인 것이 아니라 의사회가 회원이다. 대개협 법인화에 내과의사회의 실익이 없어,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개협 법인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과의사회의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법인화 추진 과정이 순탄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내과의사회에 앞서 대개협 법인화 추진에 유보 입장을 표명했던 대한정형외과의사회도 법인화 추진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반대 입장을 보였고, 정형외과의사회가 ‘반대’ 결정을 내리자 재활의학과의사회도 이를 지지하고 나선 상황이다.

반면, 대한외과의사회는 지난 3일 상임이사회에서 각과의사회 법인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대부분 찬성의견으로 의결됐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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