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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전공의 권리 보호 위해 전공의 노조지부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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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전공의 권리 보호 위해 전공의 노조지부 설립 추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3.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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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전국 전공의 대표자 대회 열고 의견 수렴...노조 지부 필요성 공감
 

길병원 전공의 사망으로 전공의 과로 문제가 또다시 대두되면서, 환자 안전과 전공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전공의 노동조합 지부 설립 등의 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는 지난 23일 단국대병원 회의실에서 ‘전국 전공의 대표자 대회’를 열고 故신형록 전공의 사망, 추모 관련 경과보고와 추후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대표자 대회에는 지역별 대표가 고루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는 ▲서울대병원 성전 회장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이성민 회장 ▲고려대안암병원 김재형 회장 ▲한양대병원 이관홍 회장 ▲한림대성심병원 정용욱 회장이 참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고신대복음병원 고재범 회장,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조선대병원 문영훈 회장, 충청 지역에서는 ▲단국대병원 천상우 회장이 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전협은 故 신형록 전공의 사망 이후 전공의 과로 실태 파악을 위해 시행한 ‘업무강도 및 휴게시간 보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대표들은 각종 지표로 드러난 현실을 수긍하며 전공의 권리 보호를 위한 수련병원별 전공의 노동조합 지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승우 회장은 “임금문제 등 전공의 처우는 물론 환자와 전공의 안전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공의 노조 지부 설립이 필요하다. 이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환자 안전과 전공의 과로, 국민 건강과 필수 의료를 위한 대정부 요구안이 논의됐다.

성전 서울대병원 대표는 “항상 막혀있었던 전공의 과로, 열악한 수련환경 문제가 故 신형록 전공의 사망으로 다시 한번 지적된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요구안에는 ▲야간 당직 시 1인당 담당 환자 수 제한 ▲병원평가지표에 입원전담전문의 비율 포함, 별도 재정 지원 ▲의료기관 내 무면허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 구성 개편 및 수련환경 평가 공개 ▲ 전공의법 시행규칙 개정 및 관리감독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승우 회장은 “전공의가 당직 근무 중 사망하는 등 수련환경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의료 최전선의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면서 “대전협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젊은 의사 단체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올바른 의료계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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