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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정책 대안 위해 醫 리더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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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정책 대안 위해 醫 리더들이 모였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2.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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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의사회 비전 선포…공동회장 3인·상임운영委 운영
▲ 미래한국의사회는 지난 23일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의료정책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과 함께 미래한국의사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미래한국의사회는 지난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 소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미래한국의사회 채종구 공동회장은 “2019년 2월 23일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고뇌하는 히포크라스테스 후예 100여명이 미래한국의사회 횃불로 소명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나라 의학수준이 눈부시게 발전함에 따라 국민 수명을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의료서비스의 요구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 회장은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국민의 높아진 수요를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고 의사도 환자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로 인해 의료현장에서는 늘 갈등이 있다”며 “이에 미래한국의사회는 의료계 각 직역과 지역에서 활동해 온 의사들이 모여 의료제도를 올바른 방향을 이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많은 내·외빈은 미래한국의사회가 정부와 의료계, 국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했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은 “국회에서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고칠 건 고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싶다”며 “문제의식은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제안은 잘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의협이 진찰료를 30% 인상하지 않으면 정부의 모든 모임,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를 사전에 알았다면 중재를 했을텐데 아쉽다”며 “진찰료 30% 인상을 요구하면 10%로 중재하는 등 서회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얼핏보면 의사를 위한 것 같지만 이는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사 편은 아니지만 국민 전체 입장에서 의료 정책을 잘 살피겠다. 의사도 국민이라는 생각을 하며, 의사와 국민이 서로 대립되는 집단으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현재 의료계가 처한 상황이나 여러 가지 정부에 대한 불만, 소회된 부분 등 안타깝고 힘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들어주고, 풀어주려는 정치권도 있다. 무슨 마음에서, 어떤 뜻에서 하는 말씀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정치권이나 정부는 잘 모를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소통을 통해 이해하고 대화를 하면 충분히 이야기하고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의료계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러 현안에 대해 대안를 제시하고 소통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 급속한 변화가 예측되어지는 곳이 의료계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케어와 관련 보장성 확대에 따른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있는 것을 알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돼 있다보니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한의사협회의 장이라고 하는 직역의 대표가 참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단상에 머리를 들이받아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한 뒤, “국민의 보건의료향상을 위해 의료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않으면 고립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가 넓게 다가가면서 함께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정부와도 싸울 때는 싸워도 협상 테이블에선 끊임없이 설득하고, 이해하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정책, 국회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국민의 건강은 올바른 보건의료제도에서 출발한다. 우수한 의료시스템이 되기 위해선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의료계 다양한 의견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미래한국의사회는 각 직역 및 존경받는 분들이 만든 단체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은 의료계와 함께 갈 때 목적 달성. 정부와 의료계, 국민 모두 동의하는 대안을 찾아가는 게 과제로, 많은 의료정책이 정부, 의료계 간의 의미있는 대화를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정책대안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의협은 창립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소중한 회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 국회, 의료계 모두 자책하고 이 문제에 대해선 진중하게 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의협에 나아갈 길, 근거 없는 비난 보다는 건전한 비판, 대안이 정책 수립할 때 근간이 되는 소중한 자료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달라”며 “의사가 편하고 즐거워야 진료가 즐겁고,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 소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압축성장으로 인해 전문직이 어떻게 성장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다”며 “안전을 무시하고 전세계에서 기술 1위일 뿐만 아니라 노동강도 1위인 의료계를 만들었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미래한국의사회 설립을 계기로 해서 전문직 단체를 돌아보고, 동료들이 이와 유사한 단체를 만들어서 공부했으면 한다”며 “의료정책연구소에서도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 미래한국의사회는 90여명의 회원이 모인 단체로, 각과별 임원, 현직 지역의사회 임원, 의협 중앙대의원 등 의료계의 리더급 인사들이 주 회원으로 구성됐다. 회장단, 감사, 고문단, 상임운영위원회, 사무총장, 4개 위원회 등으로 이뤄졌다.

미래한국의사회의 목표 및 방향성은 ▲의료전문성 존중 ▲실천적 정책대안▲의료정책 제안·존중 ▲의사회원 보호 등이다.

미래한국의사회 송병주 공동회장은 “의료시스템이 선진국 수준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의료전문성이 존중받아야한다”며 “변화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정책 대안들이 제시되고 검증돼야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의료정책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되고 존중돼야하며, 회원들이 단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단체가 회원들을 보호해야한다”며 “의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좋은 의료환경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전 선포에서 미래한국의사회 선우재근 공동회장은 ‘변화’와 ‘솔직’,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우 회장은 “이제는 변해야한다. 미래한국의사회는 의학적은 타당하고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수많은 의료정책, 건강보험정책이 논의되고 진행되지만 여전히 정부-의료계는 대립하고 있다. 의료계 문제점은 더욱 곪아가고 있고, 환자와 의료진이 만나는 진료실은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솔직해야한다”며 “무늬만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걸 멈추고, 의료계도 왜 그런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지, 의사들이 요구하는 정책이 추진되지 않는지를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대안을 만들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한걸음씩 나아가야한다. 낡은 건강보험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민간보험은 공룡처럼 활개치고 있으며, 의료 악법과 의료양극화로 인해 평화는 없다”며 “대한민국 의료를 걱정하는 리더를 중심으로 미래한국의사회를 만들었다. 이제 의료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 중 한 축을 맡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미래한국의사회 송병주 회장, 선우재근 회장, 채종구 회장, 이용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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