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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운동신경원성질환 예방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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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운동신경원성질환 예방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2.1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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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위험인자 발견...콜레스테롤 수치와 연관

스타틴 제제가 운동 신경원성 질환에 대해 예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 대학교와 미국 국립보건원이 실시한 대규모 유전자 자료 연구에 따르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운동 신경원성 질환 발병의 위험 인자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스타틴처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의약품을 이용해 운동 신경원성 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퀸메리 대학교의 알라스테어 노이스 박사는 “이 연구는 운동 신경원성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된 연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라며 “높은 LDL 콜레스테롤이 질병 위험과 인과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의약품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약품이 현재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이 끔찍한 질환을 막을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다음 단계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운동 신경원성 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운동 신경원성 질환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근위축성 축삭경화증(ALS, 루게릭병) 같은 운동 신경원성 질환은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

뇌와 신경에 영향을 미치며 약화, 불분명한 발음, 연하 곤란, 근경련, 경련 등의 초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사고 및 행동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50세 이상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번 연구팀은 근위축성 축삭경화증 발병 위험 인자를 찾기 위해 약 2500만 명의 사람에 대한 유전자 데이터세트를 조사했다. 데이터세트에는 사람들의 실제 콜레스테롤 수치가 포함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련이 있고 단순히 연관성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과 관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 표지를 연구했다. 이 인과 관계와 스타틴의 효과에 대한 확정적인 증거를 얻기 위해서는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시행해야 한다.

연구팀은 흡연 및 낮은 교육적 성취도, 고강도 운동 등도 ALS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위험을 낮추는데 활용할 수 있는 명백하고 수정 가능한 인자는 콜레스테롤 수치뿐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유럽인을 대상으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연구 자료는 국제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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