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움에 빠진 의사회원들에게 의료계 리더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을 갖고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랑구의사회(회장 이건우)는 18일 상봉피에스타에서 서울시의사회 각구 의사회 중 첫 번째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전체 회원 202명 중 재석 40명, 위임 125명 등 총 165명이 참석 성원됐다.

이건우 회장은 “의료계는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별 탈 없이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더 힘든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남아야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사회는 힘들어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쳐나가겠다. 이번 총회에서 잘 살펴주고 다음 회기에도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오늘 참석한 내빈에게도 의사회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도 회원들에게 ‘밤이 어두울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며 희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아마도 지난 일 년은 어느 해 못지않게 의료계가 많은 이슈로 몸살을 앓은 한 해였다”며 “현재도 진행형이고 올 한해도 쉽지는 않겠지만 이럴수록 의료계는 하나로 결집되어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사회는 모든 상임이사들이 최선을 다하며 의료계의 현안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집행부 1년차를 보냈다. 중소병원 봉직회원 대상인 ‘릴레이 캠페인 우리모두, 함께해요’를 진행했고, 진료시 긴요한 정보를 담은 탁상용 달력을 제작·배포했다”며 “학술대회와 연수교육의 활성화, 25개구 의사회 회장·보건소장과의 간담회 등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6월 2일, 서울시의사의 날에는 청계천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축제’를 계획하고 있다”며 “모든 의료계 단체와 시청의 협조를 받아 천만 시민들의 삶 속에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다가가는 메시지가 전달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박 회장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온다는 말이 있다. 의료계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을 잃어선 안 된다”며 “오는 3월부터 서울시의사회가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전문인으로서의 자율성 회복은 물론, 자긍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의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예산안을 지난해 7463만원보다 196만원 감액된 7297만원으로 확정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생협, 사무장병원 징계 대책 마련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직선제 의무화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도입 ▲보건소 진료기능 축소 방안 강구 ▲치매 지원센터 진료보다 예방-건강증진 주력 ▲라디오 광고 온라인까지 확대 ▲실손보험서류 간소화 통일 등을 채택했다.
또 중랑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기금으로 200만원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