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기업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Spectrum Pharmaceuticals)가 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혁신적인 치료제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판 중인 포트폴리오를 매각했다.
스펙트럼은 FDA에 의해 승인된 혈액질환 및 암 치료제 7개를 인도 제약회사 오로빈도 파마(Aurobindo Pharma)의 자회사 아크로텍 바이오파마(Acrotech Biopharma)에게 매각하는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펙트럼의 조 터전 CEO는 “이 매각은 새로운 암 치료제의 개발과 상업화에 집중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크게 강화시키고 후기단계 파이프라인 자산 2개를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하며,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평가할 수 있는 탄탄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펙트럼이 매각하기로 한 제품 7개는 푸실레브(Fusilev), 폴로틴(Folotyn), 제발린(Zevalin), 마퀴보(Marqibo), 벨레오닥(Beleodaq), 이보멜라(Evomela), 카프조리(Khapzory)다. 이 7개 제품은 작년에 첫 9개월 동안 모두 합쳐 총 764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크로텍은 스펙트럼에게 계약금으로 1억6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성과금으로 최대 1억40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조 터전 사장은 “이 매각과 동시에 매각의 영향을 받는 직원의 대다수가 아크로텍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이는 스펙트럼을 현재 개발 활동에 맞게 조정할 것"이라며 "또한 우리는 롤론티스(Rolontis)와 포지오티닙(poziotinib) 발매를 담당할 핵심 상업 그룹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두 회사의 이사회에 의해 승인됐다. 거래 절차는 90일 이내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