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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신약 개발, 대형 제약사들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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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신약 개발, 대형 제약사들이 주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1.14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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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성 AMD에 초점...단점 개선된 신약 연구

대형 제약회사들이 연령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치료제 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대형 제약사들이 이 수익성 높은 시장에서 점유율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와 노바티스는 연령관련 황반변성 분야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바티스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57건의 AMD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로슈는 22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회사가 이미 판매하고 있는 특허권이 만료된 제품인 루센티스(Lucentis, 라니비주맙)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최초의 항-VEGF 단일클론항체다.

글로벌데이터의 Edit Kovalcsik 매니징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제네론과 바이엘은 항-VEGF 의약품 아일리아(Eylea)를 통해 연령관련 황반변성 분야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노바티스는 올해 새로운 항-VEGF 제제 브롤루시주맙(brolucizumab)을 발매할 계획이며, 로슈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동종계열 최초의 이중특이성 항체 파리시맙(faricimab)을 2024년에 발매하면서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엘과 리제네론은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7개 기업에 속해 있지만 후기 개발 단계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2026년까지 새로운 제품을 발매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현재 미국, 유럽 5개국, 일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는 5개뿐인 상황이다. 이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오프라벨로 사용되는 로슈의 항-VEGF 제제 아바스틴(Avastin, 베바시주맙)이다.

글로벌데이터는 “현재 시중에 있는 항-VEGF 치료제 3개 모두 중심 시력 저하를 막는데 효과적이지만 자주 유리체내 주사를 통해 투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문제 중 하나는 가격이며 이 때문에 의료제공자들이 암 치료제인 아바스틴을 오프라벨로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제약사들은 유리체내 투여와 관련된 부담과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항-VEGF 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브롤루시주맙은 기존 항-VEGF 치료제 대비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관련 황반변성 의약품 파이프라인에는 총 236개의 후보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약 70%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이 중 대부분이 신생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다른 유형의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임상시험 실패율이 높기는 하지만 AMD 파이프라인은 탄탄한 편”이라고 부연했다. 건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지도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 같은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회사를 위한 기회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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