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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옵코 프로스트 회장, 증권사기 혐의 해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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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옵코 프로스트 회장, 증권사기 혐의 해결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2.3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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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앤 덤프 사기 관련...SEC와 합의 도달

미국 헬스케어 회사 옵코 헬스(OPKO Health)와 옵코 헬스의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필립 프로스트(Phillip Frost) 박사가 증권사기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약 56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옵코 헬스 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가 제기한 민사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는 소장이 접수된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확정된다. 옵코 헬스와 프로스트 박사는 SEC가 제기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았다.

올해 9월에 SEC는 옵코와 프로스트 박사가 사실상 가치가 없는 주식을 소액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펌프 앤 덤프(pump-and-dump) 사기에 관여했다고 고발했다. SEC에 따르면 옵코와 프로스트 박사를 비롯한 10명의 투자자들은 주식을 헐값에 매입한 뒤 팔아치우면서 270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

프로스트 박사는 이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약 5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저가주(penny stock) 매매 제한과 미국 증권법 및 증권거래법 위반에 따른 금지명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옵코는 10만 달러의 벌금을 지급하는데 동의했다.

프로스트 박사는 “잠재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논쟁을 유발하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소송을 끝내기로 SEC와 합의했다”며 “옵코 헬스의 흥미롭고 생산적인 2019년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필립 프로스트 박사는 억만장자인 부자 의사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 테바 제약이 74억 달러에 인수한 아이박스(Ivax)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였으며, 이후 테바 제약의 이사회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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