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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6 10:00 (월)
부정선거 의혹, 서울시藥 진흙탕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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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서울시藥 진흙탕 속으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12.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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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숙 후보 캠프 ...다수 불법 선거권 발견 주장
▲ 양덕숙 후보 캠프 유대식 선대본부장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마무리된 제36대 서울시약사회장 선거가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흙탕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양덕숙 후보 측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정 선거인 명부 작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 나선 것.

양덕숙 후보 캠프의 유대식 선대본부장은 26일 대한약사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에서 다수의 불법 선거권이 발견됐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양 후보 측에선 지난 21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문재빈 위원장에게 보낸 제소 문건을 통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효력 및 당선 효력에 대한 이의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대식 선대본부장은 “지부, 분회 조직운영 및 회비 관리규정 제4조에 의해 미취업자는 주소지에 신상신고를 하고, 선거인등록을 하게 돼 있다”며 “일부 분회에 이 규정을 어기면서 이화여대 졸업생 십수명이 미취업자로 실제 거주지와 다른 지역분회에 한꺼번에 신상신고를 하고 불법적인 선거권을 확보, 투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서울 일부 분회서 이렇게 취득한 불법 선거권으로 투표한 사례가 나타났다면 다른 분회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자행된 불법투표권의 과정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며, 불법선거권으로 투표한 이번 서울시약사회 회장 당선인은 마땅히 당선무효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거 때마다 매번 특정 대학이 장롱면허를 이용해 선거를 분탕질하던 행위를 선거가 끝났다는 이유로 관행처럼 보아 넘기던 어리석은 행태는 이제 단호하게 끝내야할 때라는 게 유 본부장의 설명이다.

유 본부장은 “이화여대 졸업생 십수명의 신상신고를 한꺼번에 받아준 분회를 밝힌 순 없지만 신상등록비를 한 사람이 한꺼번에 입금한 통장 사본 등 근거 자료를 확보했고, 관련된 통화기록도 있다고 들엇다”며 “어떤 선거든지 한 분회에서 십수명에 대한 신상등록비를 한 사람이 한꺼번에 내주는 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일 일부 분회에서 중앙선관위의 신상등록과 선거인 명부 전수조사 명령에 대해 불성실하게 응하거나 중앙선관위의 조사가 미진하다고 여겨질 경우 약사회는 약사사회의 명예회복과 정상적인 약사 조직 건설을 위해 ‘불법선거권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주길 요청한다”며 “사법조사가 필요하다면 사법당국에 수사의뢰를 해서라도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대식 본부장은 “오랫동안 공공연하게 전해 내려왔던 수치스런 부정선거로 인한 약사회 회무 농담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중앙선관위도 불법선거권 투표로 자행된 당선은 반드시 무효가 된다는 원칙을 견고하게 세워, 그 존재 의의를 스스로 천명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본부장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도 이 같은 불법 선거권이 발견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서 발견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대약 회장 선거와 관련된 조사는 선관위에서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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