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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화이자, 바벤시오 난소암 임상시험 1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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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화이자, 바벤시오 난소암 임상시험 1건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2.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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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1 항체 치료제...연구 실패 횟수 늘어

독일 머크(Merck)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Bavencio, 아벨루맙)에 대한 난소암 임상 3상 시험 1건을 중단했다.

머크와 화이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임상 3상 JAVELIN Ovarian 100 시험의 중간 분석 자료가 연구 초기 가설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임상시험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벨루맙은 PD-L1 항체 계열의 면역항암제로, 미국에서는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 대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된 상태다.

머크와 화이자는 난소암 치료에 대한 중요한 미충족 수요를 고려해 면역항암제를 이 적응증에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난소암 환자 5명 중 4명은 진행성 난소암으로 진단받는데, 이 중 상당수가 불응성, 저항성 또는 재발성 질환으로 인해 5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난소암 환자 998명을 대상으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또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이후 유지요법으로 아벨루맙이 평가됐다. 하지만 일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 측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임상시험 자료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아벨루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체 JAVELIN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이 임상시험 중단과 별개로 다른 난소암 임상시험인 JAVELIN Ovarian PARP 100 시험과 다른 아벨루맙 임상시험들은 계속 진행 중이다.

다만 이전에 머크와 화이자는 바벤시오에 대한 위암 임상시험과 폐암 임상시험에서 연구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러한 임상시험 실패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두 회사의 입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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