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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 EU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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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 EU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2.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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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지역서 사용 가능...재감염 막아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Sanofi)가 유럽에서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Dengvaxia)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사노피는 19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유럽 집행위원회가 뎅그박시아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승인은 앞서 유럽의약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유럽 내 뎅기열 유행 지역에서 뎅기열 백신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하도록 권고한 의견에 따른 것이다.

사노피에 의하면 뎅기열은 평생 최대 4회까지 걸릴 수 있는 모기매개 감염이다. 오래 계속되는 고열과 중증 관절통이 특징인 쇠약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뼈를 부러뜨릴 듯한 열병(break-bone fever)이라고도 불린다.

뎅기바이러스 감염은 치명적인 질병인 뎅기 출혈열로 진행될 수 있다. 오늘날 뎅기열에 이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뎅그박시아는 유럽에서 뎅기열 감염 기록이 있으며 뎅기열 유행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9~45세 소아 및 성인의 뎅기열 예방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노피 백신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의 글로벌 의학부 총괄 수-페잉 응 박사는 “정기적으로 뎅기열이 발생하는 일부 유럽 해외 지역에서는 뎅기열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두 번째 감염은 최초 감염 때보다 증상이 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에게 차후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뎅기열 발생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해왔으며 현재 128개국에 살고 있는 인구의 절반을 위협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는 열대 및 아열대 기후의 일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장마철에 발병하기 쉽다.

올해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에서는 6,000명 이상이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됐다. 또 다른 프랑스령인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에서는 과거에 4만 명 이상이 감염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뎅그박시아는 15개 국가에서 총 4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대규모 임상 안전성 및 효능 조사를 통해 최대 6년 동안 추적 관찰이 이뤄진 다수의 임상시험들을 통해 평가됐다.

현재 뎅그박시아는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내 뎅기열 유행 국가들에서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심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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