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미국 기반의 면역치료제 개발사 아듀로 바이오텍(Aduro Biotech)과 연구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와 아듀로 바이오텍은 자가면역질환과 면역질환에 대한 새로운 면역치료제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아듀로의 cGAS-STING 경로 억제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제휴 및 독점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듀로의 cGAS-STING 경로 억제제 프로그램은 세포 내 인터페론 유전자 자극제(STING,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경로에 대한 억제제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억제제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들과 연관된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릴리는 이 계약을 통해 cGAS-STING 경로를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아듀로의 새로운 후보물질에 대한 접근권을 획득할 것이다. 두 회사는 이 후보물질을 임상 개발 단계로 진입시키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아듀로는 릴리로부터 계약금 1200만 달러를 받고 향후 개발 및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제품 당 최대 6억2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릴리가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경우 일정한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아듀로는 연구 기간 동안 연구 지원금을 받게 되며 로열티 금액을 높이기 위해 임상 개발 자금에 기여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릴리는 모든 상업화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릴리 면역학 연구부문 총괄 부사장 아제이 니룰라 박사는 “아듀로와 제휴를 맺게 돼 기쁘다"면서 "cGAS-STING 경로에 대한 아듀로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언젠가 획기적인 의약품이 될 수 있는 유망한 경로 억제제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듀로의 스티븐 아이작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아듀로는 STING 경로에 대한 자사의 선도적인 입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cGAS-STING 경로 억제제를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릴리와 제휴를 맺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협력관계는 면역학 분야에서 릴리의 전문지식을 활용하면서 자사 기술의 잠재력을 자가면역질환과 다른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 접근법으로 확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