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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료 신설ㆍ수가 개선 이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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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료 신설ㆍ수가 개선 이뤄야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4.1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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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
 

취임 1년을 맞이한 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이 올해 회무의 주요 포인트는 만성질환 상담료와 내시경 수가 개선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지난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회무의 목표에 대해 강조했다.

최성호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에는 450명 정도 참석했는데 작년에 비해 50명 정도 더 참석했다”며 “대의원총회도 진행했었는데 평소 대의원들의 참석율이 높지 않았지만 74명 대의원 중 71명이 참석했다. 그만큼 개원내과의사회에 대한 기대가 전국적으로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는 내과의사들의 진료수익 등 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며 “대한의사협회, 정부 그리고 국회와 소통해 의료인 행정처분시효법, 만성질환수가시범사업, 초음파급여화, 진정내시경급여화, 내시경소독수가, 2017년 노인독감예방접종 수가인상, 의료인 설명의무법 등 중요한 현안을 합리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인행정처분 시효법이 통과됐는데 이로 인해 리베이트 쌍벌제의 경우, 5년이 지나면 보건복지부에서 행정처분을 못하게 하는 등 법적 안정성을 구축했다”며 “지난해 7월 만성질환수가시범사업이 시작됐는데, 원격모니터링이 약간 포함돼 회원들의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성질환관리는 개원가, 특히 내과 개원의가 담당해야하며, 이에 대한 수가가 적지 않은 만큼 환자가 많지 않은 의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그렇기에 만성질환수가시범사업은 조건부로 참여했다”며 “조건은 3가지로, 만성질환수가시범사업이 원격의료와 관련 없다는 복지부의 공식 선언, 의협이 시범사업을 주도할 것, 보건소 등이 제외한 1차 의료기관만 참여해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시범사업 중인데 가을에는 결과가 나올 거 같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사회와 시도회장단 회의를 통해 시범사업 이후에 대해 판단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초음파급여화와 진정내시경, 내시경소독수가 등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최성호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부터 주장했던 1인 1정당 가입 등 정치참여에 대해서도 “많은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의사들이 원하는 소신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선 국회, 정부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법이 제정될 때 한 글자 때문에 의사의 진료행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의사들이 정당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방법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 정국을 통해 의사들의 정치적 저변 역량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며 “의사 직역이 확장성이 좋은데, 의사와 관계되는 업종이 많다. 의사가 노력하기에 따라서 큰 정치적 영향력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성호 회장은 2017년도에는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상담료 신설과 일반 위·대장내시경 수가 인상을 주요 목표로 개원내과의사회의 역량을 집중해 회무를 집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회무를 진행함에 있어서 2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려고 하는데 하나는 만성질환 상담료”라며 “단순한 감기 환자 1, 2분 보는 것과 당뇨, 혈압환자 10분 진료하는 것이 수가가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에 대한 문제는 복지부도 인식하고 있고, 적극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성질환 상담료는 의사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도움이 된다. 충분하게 상담을 받음으로써 약물치료, 식이요법 등 다방면에 걸쳐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위·대장내시경 수가 인상도 의사회가 추진할 핵심 사안”이라며 “내시경 관련 기계값, 재료비 등이 올라가는데 수가가 형편없어서 위·대장내시경을 포기하는 내과 회원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점에 대해 의사회에서는 지난해 11월 말에 외과의사회, 소화기내시경학회, 위대장내시경학회와 함께 의협을 방문, 논의했다”며 “저평가 되어있는 내시경 수가를 재논의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대선정국으로 논의가 중단됐었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성호 회장은 내과협동조합에 대해 당분간 의사회에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내과협동조합이 출범했는데 이에 대해 내과계에서 항의했다”며 “내과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을 개원내과의사회에선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했고, 내과협동조합에서 메디컬협동조합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사회에서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건 아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개원내과의사회는 수가, 고시, 정책, 법령에 힘을 써야지 이런 일에 힘을 쓴다면 회원들에게 정작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의협, 복지부, 국회와 논의를 통해 회원들에게 소신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을 만들어주는 걸 우선해야한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최 회장은 “개원내과의사회는 사업 쪽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 본질적인 부분일 잃을 수 있다”며 “대의원총회에 협동조합에 대해 보고를 했지만 대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추후에 더 연구해보자는 게 대의원들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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