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 떨어지고 부작용 위험 노출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8일 제보를 해온 한 환자는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는데 효과가 없는 거 같아 유통기한을 확인해 보니 기한이 지난 것”이라며 “약국은 유통기한도 확인하지 않고 약을 파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환자는 동대문구에서 약을 구입했다. 잦은 설사와 복통으로 J제품을 사서 복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약효가 없자 복약 설명서와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게 된 것.
다른 환자는 “일반음료도 간혹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나오면 문제가 되는데 약은 유통기한을 꼭 확인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대형약국에서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하며 “이젠 환자가 유통기한까지 확인해서 약을 사야 되는 것 같다”며 언급했다.
이에대해 한 개국약사는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데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 두개 품목에 그런 경우가 생긴다”고 인정했다.
이 약사는 “반품이 안돼 그냥 방치하다가 환자가 찾으면 주는 경우도 있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진다. 구매 약국에서 다시 약을 받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의 유통기한은 식품보다 안전성 문제에서 매우 중요하다. 환자들은 개국가의 철저한 의약품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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