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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연구팀, 새로운 감염·염증 치료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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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연구팀, 새로운 감염·염증 치료제 발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8.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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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룬드대학교와 코펜하겐 및 싱가포르의 연구자들이 독성 물질을 비활성화해 감염과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를 발견하고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이러한 발견은 감염과 염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의약품의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세균세포벽에 있는 독성물질인 지질다당체(lipopolysaccharide, LPS)는 염증성 반응을 야기하는데 이 반응은 침습성 세균에 대응하는 면역 방어체계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이 반응은 과활성화될 수 있으며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감염된 피부 상처, 신체 장기 감염 등에서 관찰된다.

룬드대학교의 아터 슈미트첸 피부의학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발견된 펩타이드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냈으며 이 펩타이드들이 어떻게 염증 반응을 점차 감소시키는지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의 리콩찬의대 라티 사라바난 박사는 “핵자기공명 분석과 분자 모델링, 생물학 연구 등 첨단 생물물리학을 활용해 이 펩타이드들이 C 모양 구조를 형성해 LPS를 포획 및 비활성화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펩타이드들은 수용체 매개성 염증 반응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아터 슈미트첸은 “현재 대부분의 의약품은 수용체 같은 표적을 거의 완전히 차단하려고 하는데 이는 위험할 수 있다.

신체 방어 메커니즘은 일시적인 방식으로 알려진 것에 더 조심스럽게 진행되며 이 펩타이드들은 표적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 작용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정상화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새로운 의약품으로 개발하길 원하고 있는 이 펩타이드들의 자연스러운 기능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펩타이드들이 일반적인 혈액 단백질인 트롬빈 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다기능적이고 기존 의약품과 달리 다수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상처 치유를 위한 펩타이드 겔(gel)을 개발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터 슈미트첸은 “펩타이드 겔을 개발하는 것이 일차 목표이기는 하지만 눈과 다른 신체 장기에서 발생하는 감염에 대한 새로운 의약품 개발 가능성도 살펴볼 생각이다. 이 의약품이 항생제 사용 없이 감염과 염증을 막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자료는 지난달에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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