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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사회복귀, ‘재활팀’ 역할 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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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사회복귀, ‘재활팀’ 역할 커져야 한다”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8.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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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활의학회 이상헌 차기 이사장…‘의료-커뮤니티 케어’ 연결 강조

 

▲ 대한재활의학회 이상헌 차기 이사장.

급성기 치료가 끝났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전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퇴원을 하라고 말한다.

퇴원 이후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사회복지 지원체계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기 어려운 환자와 환자의 가족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퇴원을 앞둔 환자들이 흔히 맞닥뜨리는 상황이다. 이때 환자와 그 가족이 갈피를 잃지 않도록 ‘의료’와 ‘지역사회 돌봄(커뮤니티 케어)’을 연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란, 돌봄(Care)을 필요로 하는 주민이 지역사회(Community)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자아실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회서비스 체계다.

특히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려면 한국형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정책적 차원에서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우리나라는 2025년쯤이면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한재활의학회는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주최로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를 통해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의료’와 ‘지역사회 돌봄’을 효과적으로 연계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한재활의학회 이상헌 차기 이사장은 “퇴원에 대한 설명, 퇴원 이후 계획 등에 대한 상담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지만, 상담을 받는 환자나 환자가족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병원’에서 ‘지역사회 돌봄’으로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재활팀’이 팀워크를 발휘해 연계 고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활의학과는 급성기 치료 후 환자들이 지역사회로 복귀하는 접점에 서있으며, 단순한 퇴원 지시만이 아니라 퇴원 후 관리 계획과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포괄할 수 있는 진료과라는 게 대한재활의학회의 입장이다.

특히 이상헌 차기 이사장은 병원에서 지역사회 돌봄으로의 연결 달성률이 높은 재활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줘서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내놨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행복하게 지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활의학과가 병원 내 진료에 머무르지 않고 병원 밖에서 의학적 지원 팀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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