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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회, 폭력없는 응급실 서명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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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회, 폭력없는 응급실 서명운동 시작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8.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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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3개 응급의료기관 대상…적극 참여 당부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홍은석, 울산의대 교수)는 ‘폭력 없는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전국 응급의료종사자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전국 403개 응급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뿐 아니라, 간호조무사와 의료기사, 응급구조사가 모두 참여한다는 소식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응급실 폭력 사건은 우리 사회의 후진적인 응급의료 환경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응급의료종사자의 직종을 가리지 않고 폭언, 협박, 위력 뿐 아니라 폭행, 그리고 신체적 상해까지 다양한 폭력 행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응급의료 현장에서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은 개인에 대한 단순 폭력이 아니라, 다른 응급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라는 측면에서 언론의 관심과 여론의 공감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구체적인 입법 성과나 정부의 가시적인 정책 변화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응급의학회는 이번 서명운동을 추진하면서 “의료법,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해 반의사 불벌 조항을 삭제할 것과,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진료를 하는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에 대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할 것을 축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응급의료종사자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폭력 근절에 뜻을 함께 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한응급의학회 홈페이지(http://www.emergency.or.kr)에서 서명지를 내려받아 작성 후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응급의학회는 전국 403개 응급의료기관에 공문과 함께 회송용 봉투까지 발송하여 서명운동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다.   

홍은석 이사장은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과 정부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법률 개정과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 위하여 학회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전국 응급의료기관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들의 적극적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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