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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강청희 공단 상임이사 발언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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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강청희 공단 상임이사 발언에 '발끈'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5.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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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체 의사사회 인식 대변 의심"...의 "모욕적 언사"
▲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

현 의협 집행부의 주장이 전체 의사사회의 인식과 판단을 대변하는지 의심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의협이 “모욕적인 언사”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최근 2018년도 유형별 수가협상을 앞두고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협의 대표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현 의협 집행부의 주장이 과연 전체 의사사회의 인식과 판단을 대변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협상을 이용한 것이 전체 회원의 동의를 받거나 이익에 부합하는지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국민 건강권을 강화하는 보장성 확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져 있으며, 의도도 순수해보이지 않는다”며 “대다수 의사들이 원하는 적정수가를 위해서는 국민도 적정부담을 해야한다고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 제안을 위한 의료계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건보공단은 대다수 선량한 의사들의 입장이 반영되는 수가협상이 되도록 성실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의료전달체계 개편도 의료계 반대로 무산됐는데, 불균형과 형평성을 바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환산지수만으로 수가 조정을 한다면 왜곡은 더욱 심화시킬 수 밖에 없다. 앞으로 5년간 의료계와 함께 적정수가체계 마련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강청희 급여상임이사의 발언에 대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에서는 발끈하고 나섰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이는 의협에 대한 모욕적 언사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모든 의사들은 의협의 회원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번 수가협상장에서도 말했듯이, 병협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신하고 있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표할 만한 곳이 없어서 의협이 대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은 의원급을 대표할만한 단체가 의원급 수가협상에 나서야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의정협상을 진행할 때도, 13만 의사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진행할 것. 의정협상에서는 병원급, 의원급만 아니고 모든 의료계를 대표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상혁 부회장은 “수가가 정치적 대상이 아니니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는데 의협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이 없다”며 “수가는 국민을 위한 안전한 의료를 위해 쓰이는 재원이다. 또 수가가 단순한 의사의 수입이 아니라 함께 근무하는 모든 병원 식구들의 생활터전과도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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