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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국시, 3단계로 나눠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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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국시, 3단계로 나눠 시행해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5.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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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손동환 교수...단회평가 폐해 지적

현행 약사 국가시험은 약사의 약무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험내용과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계명대학교 약학대학 손동환 교수(책임연구자)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17일 공개한 ‘약사국가시험 제도 개선 연구’ 결과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손 교수는 현행 약사국시에 대해 “약사 임상기술 및 미래의 약사직능에 대응하기에 미흡하며, 지식수준만 평가할 뿐 태도 및 기술 수준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약학대학 전 과정 동안 학습한 방대한 내용을 단회에 평가하고 있어 (학생들이) 국가시험 준비에 치우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충실한 임상실무실습에 어려움이 있어 약사의 종합적인 능력, 특히 실무임상업무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의 능력 평가는 ‘실무실습 진입 전 자격 평가’, ‘실무실습 교육성과’, ‘약학 지식 전반의 성취도 평가’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 경우 ‘실무실습 진입 전 자격 평가’는 약학대학 평가인증 제도를 활용해 약학대학 자율적 평가로 진행하고, ‘임상·실무실습 교육성과’와 ‘약학 지식 전반의 성취도 평가’는 단계별 약사 국가시험으로 나눠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손 교수의 판단이다.

또한, 단계별 약사 국가시험의 평가 방법과 관련해서는 임상·실무실습 교육성과의 경우 실기시험으로, 약학 지식 전반의 성취도는 법규 내용과 함께 현행과 같은 필기시험 형태로 평가하는 것을 제안했다.

한편, 손동환 교수는 실무실습교육 개선과 관련해 ▲대학과 실습기관 간 유기적 실습교육 체계구축 ▲임상실무실습 조기노출 ▲통합임상실습 등 실무실습운영 개선 ▲루브릭을 이용한 실습평가방법 개선 등의 실습강화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약학대학 학생들의 진로진출 확대 등을 위해 ‘제약산업실습 수용능력 확대 방안 수립 및 실습적용매뉴얼 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약무행정 실무실습과 관련해서는 “약학대학을 졸업한 약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며, 약사의 고유 업무이고, 약사활동 대부분의 분야에서 활용하는 3가지 주요 업무를 선별해 표준화된 프로그램으로 모든 학생이 최소한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업무별 실습모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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