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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에 박홍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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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에 박홍준 '당선'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3.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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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는 김교웅…김숙희 회장, 박수갈채 받으며 떠나

서울특별시의사회 제34대 회장으로 박홍준 후보가 선출됐다. 제22대 대의원회 의장에는 김교웅 후보가 당선됐다. 

▲ 서울시의사회 제34대 박홍준 회장 당선인(왼쪽)과 제22대 김교웅 의장 당선인.

◇서울시醫, ‘박홍준 시대’ 열려…'소통‘ 강조 
서울시의사회는 31일(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의사회관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및 의장을 선출했다.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에는 기호1번 ▲오동호 후보(한양의대 졸업, 미래신경과의원)와 ▲기호2번 박홍준 후보(연세의대 졸업, 소리이비인후과의원)가, 의장 선거에는 ▲기호1번 김교웅 후보(고려의대 졸업, 구로정형외과의원)와 ▲기호2번 김영진 후보(서울의대 졸업, 김영진성형외과의원)가 입후보했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윤수)에 따르면,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현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인 박홍준 후보가 105표를 획득해 52표를 얻은 현 중랑구의사회 회장인 오동호 후보를 따돌리고 차기 회장으로 뽑혔다.

또한, 차기 의장은 151표 중 86표를 얻은 김교웅 후보로 결정됐다. 올해부터는 서울시 대의원회와 의협 대의원회 임기(3년)가 일치되는 등 대의원회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장과 의장의 임기는 2018년 4월부터 3년이다. 

박홍준 회장 당선인은 정견발표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의협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文케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전공의들의 아픔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의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진료현장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담아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교웅 의장 당선인은 정견발표를 통해 “관행적으로 운영돼 온 대의원회를 하나씩 바꿔 효율적인 대의원회로 만들겠다”며 “‘사람이 힘’이라는 것을 앞장서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181명 중 1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수입 27억 8189만원, 지출 21억 4655만원으로 구성된 2018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왼쪽)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

◇‘세 가지 부탁’ 남기고 떠나는 김숙희 회장
이날을 끝으로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 김숙희 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갈등관계였던 서울시와 감염병위원회를 함께 운영하는 등 협업분위기를 조성했고, 의사회관 환경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지난날을 소회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차기 집행부를 향해 “2018년에도 여러 현안들이 있다”면서 세 가지 부탁을 건넸다.

먼저 김 회장은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 회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차기 집행부가 회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모두 회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의 의료기기사용 추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잘못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김 회장은 3차 상대가치점수개편, 전공의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해 회원들이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 후 대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단상에서 내려왔다.

축사에 나선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의협 회관 신축에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적극 협조해 감사하고, 김숙희 회장도 거금을 내주시며 모범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인사를 건넸다.

또한, 차기 의협 회장인 최대집 당선인은 “그간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안정적으로 해 오신 김숙희 회장 집행부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최 당선인은 “요즘 시도의사회 총회를 다니면서 축하를 드려야 할 자리에서 투쟁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곤혹스럽지만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들을 향해 “의협 집행부와 각 시도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힘을 모아주시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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