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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레나, 장 질환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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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레나, 장 질환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3.2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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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에 효과...임상 3상 계획 중

미국 제약기업 아레나 파마슈티컬스(Arena Pharmaceuticals)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에트라시모드(Etrasimod)가 임상 2상 시험에서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나는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선택적 스핑고신 1-인산염(S1P) 수용체 조절제 에트라시모드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평가한 OASIS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OASIS는 전 세계 16개 국가에서 중등도 및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156명이 등록돼 진행된 임상시험이다. 이 연구에서 에트라시모드 2mg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위약군에 비해 모든 일차, 이차, 임상 관해 평가변수 면에서 유의한 개선에 도달한 것으로 관찰됐다.

에트라시모드 2mg 치료군은 치료 12주째 3개 요소(배변 빈도, 직장 출혈, 내시경 결과) 메이요 임상 점수(Mayo Clinic Score)가 위약군에 비해 0.99포인트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mg 치료군의 경우 0.43포인트 개선됐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에트라시모드 2mg 치료군 중 내시경 결과상 개선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41.8%, 위약군 중 이 같은 환자 비율은 17.8%로 집계됐다.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에트라시모드 2mg 치료군이 33.0%, 위약군이 8.1%였다. 4개 요소 총 메이요 임상 점수로 정의된 관해에 도달한 비율은 에트라시모드 2mg 치료군이 24.5%, 위약군이 6.0%였다.

에트라시모드는 내약성이 양호하고 위약에 비해 중증 이상사건을 경험한 환자 수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박수 및 방실 전도 영향은 낮았으며 서맥 또는 방실 차단과 관련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간 기능 검사 수치 증가, 황반부종, 폐 기능 검사 이상 등도 보고되지 않았다.

아레나는 이러한 임상 2상 시험 자료를 토대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레나의 최고의학책임자인 프레스톤 클라센 부사장은 이 자료에 대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면역 및 염증 질환에 대한 에트라시모드의 광범위한 효용성을 이해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레나가 내부적으로 발굴해 개발 중인 화합물이 동종계열 최고의 의약품이 될 잠재성이 있다는 확신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레나의 주가는 24%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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