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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구미정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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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구미정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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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보다 '미소'를 먼저 건네는 약사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환한 미소가 보아서 아름답다. 약속시간 보다 조금 일찍 약국에 도착했다.

더위에 지치고 발품에 지친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며 활짝 핀 웃음과 함께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는 구미정(27) 약사를 만났다.

“학생회장으로 있을 때 건약에 계신분들을 알게 됐어요. 정체되어 있는 내가 싫었고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현재 약국장인 김병학 선배님의 권유도 제가 건약 활동을 하게 된 동기라면 동기 일까요."

구 약사는 거침없이 말을 이었다. " 열심히 사는 분들을 보면 나도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앞으로 할 것도 많은 그에게 미래는 언제나 도전의 장이다.

건약에서 열혈 약사로 맹활약 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열심히 하지 않고 알찬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숙대 98학번인 그는 졸업하고 3년째 근무약사로 활동중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틈틈이 시간을 쪼개 2년 넘게 건약 교육홍보국에서 회지를 발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회지는 일년에 4번 나온다. 구 약사는 " 동료인 안정민 약사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회지발생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참, 시간이라는 것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시간을 내는데 핑계를 달면 안되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바빠도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지 않죠.”

구 약사는 건약 활동외에도 가리봉동에 있는 평화사랑나눔 단체에서 (심권희 약사 추천) 중국동포와 외국인 노동자에게 무료투약 활동도 하고 있다. 많은 봉사단체가 가입했고 한달에 한번씩 봉사활동을 한다. 지금은 평화사랑나눔이 신도림의 이주노동자센터에 편입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을 갖지만 피곤한 줄을 모른다.

남을 봉사하면서 얻는 기쁨이 진정한 즐거움이라는 것을 구 약사는 일찌감치 깨닫은 것이다. “아직 홍보가 안돼 50여명 정도만 찾아와요. 더 많이 알여져 많은 환자들이 사랑의 손길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건약에서 주최하는 장두나기념사업회에 매년 참가하는 것도 구약사의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도교수와 약사, 학생, 일반인 등이 참가해 장두나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의미있는 행사다.

“제가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편협한 생각들이 다양한 영역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넓어지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지닐 수 있게 됐어요. 그 분들에게 감사해야죠.”

구 약사는 "더 늦기 전에 병원약사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원서를 제출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경력, 나이 등이 걸림돌이지만 불러만 준다면 어느 약사 못지 않게 열심히 일할 자신이 있다.

그를 인터뷰 하면서 젊기에 가질 수 있는 열정과 패기가 국민건강의 작은 초석이 된다고 생각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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