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NEJM 및 APASL서 장기 임상결과 발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30일자 뉴잉글랜드 저널오브 메디신(NEJM 352;26)에서 먼저 발표됐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태지역간학회(APASL)의 GSK 심포지엄에서 다시 한번 연구 자료가 발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e항원 음성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게 아데포비어를 144주(3년)간 계속 투여했을 경우, 대상 환자의 79%에서 간염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1,000copies 이하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10만copies 이하를 정상 수치로 볼 때, 이는 정상수치보다 유의적으로 훨씬 낮은 수치다. 이때 부작용은 위약과 유사했으며, 내성 발생율은 5.9%에 불과했다.
반면, 48주 후 아데포비어에서 위약으로 치료를 바꾼 환자군에서는 바이러스 수치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 항바이러스제 1년 치료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불충분함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총 185명의 e항원 음성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데포비어와 위약을 2:1의 비율로 투여하고, 48주 후 아데포비어를 투여 받았던 환자들을 다시 무작위로 48주간 추가적으로 아데포비어를 계속 복용하는 군과 위약으로 교체한 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연구결과, 아데포비어는 또 괴사성 염증 작용(necroinflammatory activity) 및 간섬유화, ALT 수치, e항원 소실 및 혈청전환을 유의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2주(4년)동안 아데포비어로 장기 치료했을 경우 바이러스학적, 생화학적, 혈청학적 반응이 지속되면서 치료 효능이 증가했으며, 아데포비어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혈청전환 환자의 90% 이상이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간학회 회장 서동진 교수는 “아데포비어는 3년 장기치료 시 내성 발현이 적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위약 대비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 역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와 함께 B형간염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내성 위험도 낮아, 만성 B형간염의 1차 약으로 적합한 치료제”라며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