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어제(30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소아암 환아들의 완치를 축하하는 ‘제18회 온드림 소아암 치료종결잔치’를 개최했다고 전해왔다.
이번 행사는 소아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아들이 힘겨운 투병생활을 견뎌낸 것을 축하하는 행사로, 2017년 소아암 완치 판정을 받은 104명의 환아들에게 완치를 축하하는 치료종결 메달과 선물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치료 종결 환아들을 위해 힘쓴 소아청소년과 조빈, 이재욱, 김성구 교수와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 김동욱 교수 및 여러 의료진과 소아암 관련 단체에서 참석, 환아들에게 기념 메달과 선물을 수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학교장 조빈 교수는 “매년 소아암 치료종결잔치를 하지만 2012년 부터 재단과 맺은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을 통해 더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항암치료와 이식을 통해 소아암 치료종결을 위해 노력한 환아와 가족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희망을 품고 사회에 나아가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이봉주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병원과 협약한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 중 일부분으로, ‘온드림’이라는 말처럼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저소득층 환아가 질병을 이겨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재단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의 쾌유를 빌기 위해 치료종결 환아들로 구성된 앙상블 팀인 ‘캔틴 앙상블’과 펜토마임 팀의 ‘봄 스토리’ 축하공연를 준비해 소아암 환아들과 보호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환아 대표로 마성하 군은 “저를 치료해주신 정낙균 교수님과 여러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내 자신에게 떳떳할지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환아 가족 대표로 치료종결 소감을 발표한 고하영 환아의 어머니 고은정씨는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오더라도 지금 이겨낸 이 힘든 시간보다 어려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가족에게 희망을 안겨준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온드림 소아암 치료종결잔치는 2012년 서울성모병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온드림 어린이 희망의료사업에 대한 공동협약을 근거로 결정된 사업들 중 하나로서 정서지원 사업 측면에서 지원됐다.